-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는다.
- 아스널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 케파가 아스널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 35경기 출전해 클린시트9회를 기록하는 등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지난 2월엔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방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는다.
아스널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 케파가 아스널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케파는 지난2018년 8월 아틀레틱 클루브를 떠나 첼시로 입단했다. 당시 첼시는8,000만 유로(약 1,285억 원)의 거금을 쾌척해 그를 데려왔다. 이는 무려 역대 골키퍼 최다 이적료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첫 시즌에는 첼시의 주전 골키퍼로 입지를 굳히는 듯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19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당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하는 기행을 펼치기도 했으며, 이따금씩 불안한 선방 능력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결국 2020/21시즌 에두아르 멘디가 합류하면서 상황이급변했다. 케파는 멘디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벤치 신세로 밀려났고, 입지도 급격히 좁아졌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케파는 멘디와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다시 입지 회복에 나서기도 했다.
전환점은 2023년 8월 찾아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가 훈련 도중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입으며 장기 이탈하게 되자, 레알은 대체 자원을 물색했고 케파를 임대 영입했다. 이적 직후에는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시즌 후반기 들어 안드리 루닌에게 자리를 내줬고, 쿠르투아의 복귀까지 겹치며 다시 한번 입지가 흔들렸다.
임대 종료 후 첼시로 복귀한 케파는 곧바로 본머스로 재임대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35경기 출전해 클린시트9회를 기록하는 등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지난 2월엔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방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내 아스널 이적에 성공한 케파다. 그는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흥분되고, 앞으로가 기대된다. 미켈 아르테타감독과 이냐키 카냐 골키퍼 코치와의 대화에서아스널의 우승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고, 지금 우리는 우승에 정말 가까워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그 목표를 이뤄낼 수 있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아르테타 감독 역시 "우리는 케파의 합류에 매우 흡족한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여러 차례 그와 맞붙었기 때문에 그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많은 경험을 팀에 더해줄 것이고, 무엇보다도 강한 승리욕을 지녔다. 그는 노력하는 선수이며, 우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줄 것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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