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개막전 승전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한국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이동경(김천상무),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김주성(FC서울)의 득점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 홍명보호는 오는 11일 홍콩, 15일 일본을 차례로 상대하며 2019 EAFF E-1 챔피언십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SPORTALKOREA=용인]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개막전 승전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이동경(김천상무),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김주성(FC서울)의 득점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8분 이동경이 박스 외곽 왼발 감아차기로 포문을 열었고, 13분 뒤인 전반 21분 주민규가 이태석(포항스틸러스)의 왼발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12분 이동경의 코너킥에 이은 박승욱(포항)의 헤더는 옌쥔링(상하이 하이강)의 선방에 막혔으나 세컨드 볼을 김주성이 차 넣으며 A매치 데뷔골을 작성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1일 홍콩, 15일 일본을 차례로 상대하며 2019 EAFF E-1 챔피언십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준비한 것보다 훨씬 잘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판단이 몇 차례 더 있었다면 보다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었지만앞으로 성장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며 "이동경이 자신의 장점인 왼발로 득점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주민규 골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정통 백쓰리'를 꺼내드는 등 다양한 실험을 꾀했다. 이에 대해서는 "월드컵 3차 예선과 다른 건 수비적 측면이다. 오늘은 평소와 달리 정통 센터백 세 명을 기용해 백쓰리를 구축했다. 박승욱이 한두 번 실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반대쪽 이태석에게 전환해 기회를 만드는 등 공격 패턴이 좋았다. 풀백 한 명이 들어와 도우는 것보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선수들이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플랜 B'가 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지금 말씀드리기 성급한 감이 있다. 플랜 A가 될 수도 B가 될 수도 있다. 1년 후 월드컵을 대비해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다. 날씨가 굉장히 무덥기 때문에 얼마나 뛸 수 있는지가 전술 및 전략보다 훨씬 중요하다. 판단하기 이르지만 앞으로 준비해야 하는 플랜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뉴페이스'를 투입하는 데만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투입된 선수들은 A매치가 처음이고 대체적으로 어리다.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A매치 데뷔전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 그만큼 대표팀 경험이라는 건 소중하다"며 "오는 경기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기량을 얼마나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 새롭게 나타나는 선수는 꾸준히 관찰할 것이고 지금 당장은 이 시점 들어와 있는 선수가 가장 좋은 선수다. 몇 번 실수는 있었지만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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