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무기력한 경기력을 이어갔고, 위기감을 느낀 구단은 뒤늦게 후반기에 텐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무려 15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은커녕 강등 가시권에 진입했다. 아스널 FC와의 2025/26 PL 개막전에서0-1 패배를 시작으로 직후풀럼 FC전에서도 졸전을 펼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3,757억' 갖다 부었는데...아모링, 텐하흐 '시즌 2'인가→대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현실자각' 발언 "우린 UCL 치를 준비돼 있지 않아"

스포탈코리아
2025-08-27 오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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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무기력한 경기력을 이어갔고, 위기감을 느낀 구단은 뒤늦게 후반기에 텐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 무려 15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은커녕 강등 가시권에 진입했다.
  • 아스널 FC와의 2025/26 PL 개막전에서0-1 패배를 시작으로 직후풀럼 FC전에서도 졸전을 펼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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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우리는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같은 강도 높은 경기를 소화한 뒤 프리미어리그를치를 준비가 돼있지 않다." 후벵 아모링 감독의 내놓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현주소다.

맨유는 지난 시즌 최악의 시간을보냈다.결정적 패착은 에릭 텐하흐 감독을 끝까지 믿은 선택이었다. 구단은 당초2023/24시즌 부진을 이유로 경질을 검토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감안해 연임을 결정했다.

이는 최악의 악수가 되고 말았다.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무기력한 경기력을 이어갔고, 위기감을 느낀 구단은 뒤늦게 후반기에 텐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그 자리를 채운 이는 아모링감독이었지만, 기대와 달리 반등은 없었다.

아모링체제에서도 성과는 초라했다. FA컵 16강 탈락, 카라바오컵 8강 탈락으로 자국 토너먼트대회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 UEFA 유로파리그 역시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0-1으로 패배해 분루를 삼켰다. 설상가상PL성적은 더 처참했다. 무려 15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은커녕 강등 가시권에 진입했다.

이는 숫자만 놓고 봐도 구단 수치에 깊게 남을 기록이다. PL출범도훨씬 전인 1973/74시즌(당시 21위) 이후 가장 나쁜 성적표였다.

그럼에도 구단은 아모링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다. 그 역시 명가 재건을 꿈꾸며 대대적인 개혁에 들어갔다.

우선 대표적으로 공격진을 전면 개편했다. 부진했던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를 대신해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셰슈코 삼격 편대를 구축했다.이들의이적료는 무려2억 파운드(약 3,757억 원)나 달했다.

새 시즌을 시작한 만큼 맨유는 기대로 차올랐으나,지난날의 악몽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아스널 FC와의 2025/26 PL 개막전에서0-1 패배를 시작으로 직후풀럼 FC전에서도 졸전을 펼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렇듯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자결국 아모링 감독도 최근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그림즈비 타운 FC과의 카라바오컵 2라운드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솔직히 우리는 아직 UCL같은 강도 높은 경기를 소화한 뒤 PL을치를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본다. 팀으로서 발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않는 게 오히려 팀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재차 질문에 아모링 감독은 "그렇다"고 콕 집으며, "지난 시즌에도 말했지만, 우리는 매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PL은매우 경쟁적이다. 기반을 다져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결국 언젠가는 유럽 무대가 필요하고, 그래야 모든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거다"고 맨유의현 상황을 받아들였다.

사진=후벵 아모링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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