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대패 기억 안 나?' 中 축구 정신 못 차렸다…"선수비 후역습으로 日 꺾을 것! 3-2 승리 예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중국은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다.

데얀 주르제비치 임시 감독이 이끄는 중국 국가대표팀은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앞서 1차전에서 대한민국에 0-3으로 완패했다. 2차전 상대는 홍콩에 6-1 대승을 거둔 일본. 주르제비치 감독은 기존의 공격 전술을 벗어나 '선수비 후역습'으로 일본을 상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주르제비치 감독은훈련에서 백파이브 포메이션을 연습했다"며 "그는 백포 위주 공격 전술을 유지하다 한국에 처참히 패했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했다. 일본전에서는 수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15일 한국과 '사실상 결승전'을 앞두고 로테이션 가동을 시사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9일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세 경기에서 모든 선수를 기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 입장에서는 일본을 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중국은 최근 일본과 열 차례 맞대결에서 4무 6패를 기록했고, 지난해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0-7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매체는 중국이 선수비 후역습을 잘 유지한다면 일본을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11일 "중국은 일본 상대로 실수를 줄이고 역습을 노리기 위해 수비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모든 면에서 일본이 앞서는 게 사실이나 축구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있다. 중국이 수비를 잘해 역습 기회를 잡는다면 실점을 피하고 득점을 올릴 수 있다"며 중국의 3-2 승리를 예측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핵심으로는 옌쥔링(상하이 하이강)과 장위닝(베이징 궈안)을 꼽았다. 매체는 "골키퍼 옌쥔링은 중국의 핵심 장벽이며 많은 선방으로 수비에 안정감을 제공한다. 장위닝은 최전방에서 뛰어난 포스트플레이로 기회를 창출하고 공격진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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