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홍명보 대한민국 감독을 감쌌다. 일본은15일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동아시안컵 기자회견] 홍명보 감독 감싼 日 모리야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아…나도 처음엔 비판받았다"

스포탈코리아
2025-07-16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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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일본 국가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홍명보 대한민국 감독을 감쌌다.
  • 일본은15일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
  • 이로써 일본은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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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용인] 배웅기 기자= 일본 국가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홍명보 대한민국 감독을 감쌌다.

일본은15일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국내파 위주 성공적인 실험을 마쳤다는 평가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승을 위해 매 경기 짧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일본을 위해, 일본 대표팀으로서,일본의 자부심을 갖고 대회에 임한 게 승리와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경기는 초반부터 매우 힘들었고, 한국의 압박에 격렬하고 치열한 상황이 벌어졌다. 우리는 수비하면서도 공격하는 걸 잊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한국의 팀으로서 힘과 개개인 능력을 능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훌륭한 대회였다. 한국과 일본의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뛰는 가운데 국내파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 K리그와 J리그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 간 긴장감 넘치고 격렬하며 치열한 경기가 치러졌다. 이는 선수의 성장으로 이어지기 마련이고동시에 그들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8일 홍콩전(6-1 승리)과 거의 동일한 선발 명단을 꺼내 들었다. 피사노 알렉스 코우토 훌리오(나고야 그램퍼스)와 쿠보 토지로(가시와 레이솔) 대신 오사코 케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와 모치즈키 헨리 히로키(마치다 젤비아)가 출전한 것만이 달랐다.

이에 대해서는 "선수단 모두 성장하고자 하는 자세가 훌륭했다. 선수들은 짧은 기간 동안에도 승리에 집착했고,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변화시키고자 했다"고 짤막하게 설명했다. 이어 "코칭스태프진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 또한 대단했다. 코칭스태프진이 전달해 주는 방식이 뚜렷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망설임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우승의 공을 코칭스태프진에게 돌렸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한국과 일본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비교하며 "일본은 1990년대부터 승패와 무관하게 일관성이 있었다. 반면 우리는 위험한 상황까지 왔다는 걸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경기 승리에 만족하고는 했다"고 언급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나 역시 프로이자 한 대표팀의 사령탑으로서 최고의 팀만으로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일본은 풀뿌리부터 1군으로 이어지는 육성 시스템을 갖췄고, 수많은 지도자가 열정적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는 세계에서 이기기 위한 큰 꿈과 희망을 품고 공유하며 어떻게 육성해야 할지에 집중하고 있다. 또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12월 0-1 패배 이후 한국 상대 무실점 3연승을 내달린 모리야스 감독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은 피지컬적으로 매우 강력한 팀이다. 우리가 3연승을 거뒀지만 오늘은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다"며 "이번이 개인적으로 세 번째 대회다. 첫 대회에서는 불운하게도 한국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두 팀의 맞대결에 언론이 열광하는 걸 잘 알고 있다. 지면 때로는 비판 속에 놓이기도 한다. 나 역시 첫 대회 때 마찬가지였다. 프로이자 국가대표로서 비판은 각오돼있다. 다만 이기든 지든 늘 개선의 여지는 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과 일본이 서로 절차탁마(切磋琢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세계적 강호들과 친선경기를 잡는 게 상당히 힘들어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좋은 라이벌이자 동료로서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대진으로 하여금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를 향해 도전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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