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시절 대학 무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주가를 높인 이석현은 2013년 인천유나이티드 소속으로프로 데뷔, 같은 해 33경기 7골 3도움을 올리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석현은 전역 후인 2021년 여름 전남드래곤즈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48경기 1골 1도움을 뽑아냈고, 올겨울 경주한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한번 재기에 나섰다. 다행히도 이석현이 부상 복귀 후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현재 경주는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7위(16경기 7승 3무 6패·승점 24)에 위치하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석혀니스타' 경주 이석현이 돌아본 축구 인생 22년 [배웅기의 언더도그]

스포탈코리아
2025-07-23 오후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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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선문대 시절 대학 무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주가를 높인 이석현은 2013년 인천유나이티드 소속으로프로 데뷔, 같은 해 33경기 7골 3도움을 올리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 이석현은 전역 후인 2021년 여름 전남드래곤즈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48경기 1골 1도움을 뽑아냈고, 올겨울 경주한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한번 재기에 나섰다.
  • 다행히도 이석현이 부상 복귀 후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현재 경주는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7위(16경기 7승 3무 6패·승점 24)에 위치하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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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울산] 배웅기 기자= 그야말로 혜성 같은 등장이었다.

선문대 시절 대학 무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주가를 높인 이석현은 2013년 인천유나이티드 소속으로프로 데뷔, 같은 해 33경기 7골 3도움을 올리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당시 K리그 클래식(現 K리그1) 7위로 2009시즌 이후 최고 순위를 기록한 인천의 돌풍을 이끌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이름을 본따 '석혀니스타'라는 기분 좋은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이후2년 차 징크스, 부상 등에 시달리며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8년 여름 포항스틸러스로 적을 옮긴 이석현은 후반기만 뛰고도 18경기 5골 4도움을 폭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나 이듬해 여름 군 복무를 위해 파주시민축구단으로 떠났고, 자연스레 팬들의 머릿속에서 잊혀갔다.

이석현은 전역 후인 2021년 여름 전남드래곤즈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48경기 1골 1도움을 뽑아냈고, 올겨울 경주한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한번 재기에 나섰다.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데뷔전을 미룬 이석현은 지난달 14일 전북현대 N전(2-1 승리) 복귀해 베테랑으로서 경주의 반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35세가 됐고,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이석현이다. 이석현은 지난 22년의 축구 인생을 돌아보며 "아쉬움이 남는다"고 표현했지만 큰 미련을 갖지는 않았다. 이석현은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만큼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이제는 선수로서 막바지니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경주 이적을 결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고 전했다.

프로 무대 재도전이라는 희망의 끈 역시 놓지 않았다. 이석현은 "전남 시절 잔부상이 너무 많았던지라 여운이 남는다. 그런데 이미 지나간 일 어쩌겠나. 생각은 하고 있지만 다시 올라가고 싶다고 올라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이석현은 절치부심의 마음가짐으로 향한 K3리그에서 다시금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 경주는 K3리그에서 가장 호화로운 선수단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한때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을 기록하며 15개 팀 가운데 9위까지 처졌다. 다행히도 이석현이 부상 복귀 후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현재 경주는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7위(16경기 7승 3무 6패·승점 24)에 위치하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금 순위는 경주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저 없이 말한 이석현은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저희 모두 우승을 목표로 모였고, 아직 승점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커리어 막바지 경주라는 좋은 팀에서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더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배웅기의 언더도그'는 꿈을 좇는 K3~K7리거와 현역 은퇴 후 제2의 삶을 그리는 과거의 축구 스타를 조명합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주한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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