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네 슬롯 감독이 플로리안 비르츠 비호에 나섰다.
-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슬롯감독이 아르센 벵거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 벵거는 최근 비르츠의 영입이 리버풀의 미드필드를 망쳤다고 주장했지만, 슬롯 감독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전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이 플로리안 비르츠 비호에 나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슬롯감독이 아르센 벵거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벵거는 최근 비르츠의 영입이 리버풀의 미드필드를 '망쳤다'고 주장했지만, 슬롯 감독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전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을 단연 비르츠다. 바이어 04 레버쿠젠 통산197경기 57득점 63도움 기록한 비르츠는 지난 2023/24시즌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에 유수의 구단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눈독을 들이고 있었고,이들 가운데 리버풀과FC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뮌헨 보드진은 그와 꾸준한 접촉을 이어가며 최종 영입을 목전에 두고 있었지만, 막판 리버풀의 슬롯 감독과리처드 휴즈스포팅 디렉터가 설득에 성공해 비르츠를 품에 얻는 데 성공했다.
비르츠의 이적료는 무려1억 1,600만 파운드(약 2,226억 원).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었고, 구단이 얼마나 그에게 큰 기대감을 품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다만 비르츠는 현재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성적은 14경기 무득점 2도움. 이에 따라 현재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를 두고 최근아스널의 전설적인 감독 벵거도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매체에 따르면 벵거는 "리버풀이 비르츠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며 중원밸런스를 망쳤다"며 "그는 10번 역할을 보장받았기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 FC나 뮌헨 대신 리버풀을 택했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았다.
슬롯 감독은 벵거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 그게 축구의 매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만약 내가 심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의사에게 수술 방법을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축구에 대해서는 모두가 전문가인 척하지만, 그것 또한 축구의 즐거운 부분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슬롯은 비르츠가 최근 레알 마드리드 CF전(1-0 승)에서 리버풀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하며 "그는 적응 중이다. 동료들도 그에게 맞춰가는 과정이다.시간이 지나면 리버풀의 핵심 미드필더로서 위대한 경기들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5~6명의 훌륭한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이 함께 뛰며 시너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비르츠는 레알전처럼 왼쪽에서 뛸 수도 있고, 중앙 10번 자리에서 다시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그는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스 이즈 안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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