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4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중국축구협회(CFA)는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 그는 CFA의 요구사항에 완벽히 부합하는 경력을 갖고 있다.
- 관건은 슈틸리케의 축구계 복귀 의사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울리 슈틸리케가 중국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4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중국축구협회(CFA)는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CFA는 예산 200만 유로(약 32억 원)를 투입, 아시아 축구에 익숙하며 전술적으로 뛰어난 서유럽 출신 감독의 선임을핵심 기준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의 차기 감독 후보 가운데 슈틸리케의 이름이 많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그는 CFA의 요구사항에 완벽히 부합하는 경력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을 지휘한 경험이 있어 아시아 축구의 특성을 잘 이해하며톈진 터다 시절에는 유망주들을 발굴해 성공적세대교체를 이끌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중국 축구 생태계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요구 연봉 역시 200만 유로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다. 경쟁에서 로저 슈미트, 파울루 벤투 등보다 앞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CFA는 내달 말새로운 사령탑을 발표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슈미트, 벤투 외에도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이고르 슈티마츠, 파비오 칸나바로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CFA는 이미 40명 이상의 지원서를 받은 상황으로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끔 꼼꼼히 검토해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방침이다.
슈틸리케는 국내 팬들에게 특히나 익숙한 얼굴이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한국 지휘봉을 잡고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現 E-1 챔피언십) 우승 등 성과를 냈다.
다만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도마 위에 올랐고, 한참 약체로 평가받던 중국에도 패해 오랫동안 이어져온 공한증까지 깨뜨렸다. 결국 공수 양면 미흡한 전술, 부실한 플랜 B 등 거론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2017년 경질됐다.


관건은 슈틸리케의 축구계 복귀 의사다. 슈틸리케는 2020년 여름 톈진에서 경질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은퇴를 선언, 5년 가까이 현장을 떠나있었다. 어느덧 70대에 접어든 슈틸리케가 CFA의 제안을 받아들여 축구 인생 마지막 명예 회복에 나설지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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