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상무 김이석이 호쾌한 왼발 슛으로 K리그1 데뷔골을 신고했다.
- 김천은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상혁, 김이석, 김강산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 오인표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박스 안에서 절묘한 뒷발 패스를 내줬고, 김이석이 지체 없는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 김이석이 호쾌한 왼발 슛으로 K리그1 데뷔골을 신고했다.
김천은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상혁, 김이석, 김강산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이석은 전반 36분 이승원 대신 투입돼 김천 데뷔전을 치렀고, 후반 1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오인표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박스 안에서 절묘한 뒷발 패스를 내줬고, 김이석이 지체 없는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이석은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넣게 돼 기쁘다. 사실 득점 전에안일한 볼 처리로 실점할 뻔한 장면이 있었다. 막아준 (김)강산이에게 고맙고 이후 기회가 생겼는데동경이 형께서 정말 좋은 패스를 해주셨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마치 뒤에 눈이 달린 듯한 이동경의 도움에 대해서는 "아시다시피 동경이 형은 K리그 최고의 선수다. 당연히 그런 패스가 올 수 있다고 생각했고,제가 마음속으로 준비했던 게 득점으로 이어졌다. 정말 좋은 패스였고, 차 넣기만 하면 되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4월 입대해 어느덧 어엿한 일병이 된 김이석이다. 김이석은 "(10기) 동기들과 잘 지내고 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강현이 형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된 기억이 난다"며 "자대 배치받을 때만 해도 새로운 환경이다 보니 적응이 어려웠다. (9기) 선임들께서 1년 가까이 막내 생활을 하신 걸로 안다. 저희는 벌써 (11기) 후임이 들어왔다고'잘 풀린 기수'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챙겨주셔서 1~2주 만에 금세 적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이석은 지난해 5월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이 커리어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돌아봤다. 김이석은 "지난 시즌 강원에서 처음 K리그1을 경험했고, 좋은 선수들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행복했다. 지난해 5월 큰 부상을 입어 한동안 힘들었지만 오히려 시련이 제게 큰 도움이 됐다. 김천에서도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천은 '국가대표 배출의 요람'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지난해부터 김동헌(인천유나이티드), 조현택(울산 HD), 박승욱(포항스틸러스), 이승원,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가 최초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전역한 서민우, 모재현(이상 강원FC) 또한 최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김이석은 "할 수 있는 게 운동밖에 없는 환경이다. 다만 김천이라고 해서 마음 편하게 축구하는 건 아니다. 김천만의 규칙과 색깔이 있고 선수로서 그 안에 녹아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의 꿈이고 저 역시 마찬가지다. 저는 제게 많은 스텝이 남아있다고 느낀다. 매 순간 경쟁하고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결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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