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오 칸나바로(Fabio Cannavaro)가 선수 시절 명성마저 망가뜨리고 있다.
-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칸나바로지만, 지도자로 변신한 뒤 커리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 이에 그는 다시금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렸지만, 지도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싱가포르축구협회가 그의 이력서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파비오 칸나바로(Fabio Cannavaro)가 선수 시절 명성마저 망가뜨리고 있다.
중국 '소후 닷컴'은 1일(한국시간) "현재 중국축구협회는 차기 국가대표 사령탑 선임을 신중하게 추진 중이다. 과거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이끈칸나바로가 이력서를 제출했던 사실이 보도됐다. 하지만 감독으로서의 이렇다 할 성과가 부족한 탓에 협회 측의 반응은 시큰둥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칸나바로가 싱가포르축구협회를 향해 구직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라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칸나바로는 과거 세계 축구를 호령한 전설적인 수비수다. 나폴리, 파르마, 인테르, 유벤투스 등 고국명문 구단을 두루 거치며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하이라이트는 2006년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주장 자격으로 독일 월드컵에 참가해 빗장 수비를 선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이듬해발롱도르,FIFA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 석권했다.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칸나바로지만, 지도자로 변신한 뒤 커리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흐름은 그야말로 굴욕이다. 베네벤토, 우디네세, 디나모 자그레브를 거치며 어느 팀에서도 5개월 이상 버티지 못했다.
매체는 "칸나바로는 올해 4월 디나모 자그레브와 결별한 뒤 현재까지 4개월 동안 적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그는 다시금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렸지만, 지도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싱가포르축구협회가 그의 이력서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지금의 그는 하위 리그 구단 정도는 맡을 수 있어도 국가대표팀을 지휘할 자격은 없는 듯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로서 최고였지만, 지금은 싱가포르에서회의적인 분위기로 바라보고 있다. 이는 과거의 영광이 반드시 지도력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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