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FC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추진하던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FC) 영입이 난관에 부딪혔다.
- 손흥민은 2015년 입단 이후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 이때문에 토트넘은 과거 지로나에서 돌풍을 일으킨 사비뉴를 영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추진하던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FC) 영입이 난관에 부딪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이 5천만, 6천만, 6천5백만 유로를 제시해도 맨시티는 팔지 않는다. 최소 7천만 유로(약 1,132억 원) 이상이 돼야 이적을 고려할 것이다. 맨시티는 전혀 급하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사비뉴가 직접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떠나고 싶다'고 요청한다면, 과거 훌리안 알바레스 사례처럼 이적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맨시티는 사비뉴를 쉽게 내줄 이유가 없다. 잭 그릴리시(에버튼 FC), 제임스 맥아티(노팅엄 포레스트 FC) 등 공격 자원이 이미 두 명이나 팀을 떠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로마노 기자는 만약 사비뉴 이적이 성사된다면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 CF의 호드리구 고이스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적시장이 2주밖에 남지 않은 데다 레알이 1억 유로(약 1,617억 원)를 요구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손흥민은 2015년 입단 이후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골 9도움에 그쳤지만, 그의 빈자리를 메울 확실한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마르노 솔로몬 등이 거론되지만 손흥민의 영향력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의문부호가 따른다.
이때문에 토트넘은 과거 지로나에서 돌풍을 일으킨 사비뉴를 영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2년 여름 프랑스 트루아로 이적한 뒤 PSV 에인트호번과 지로나로 임대 이적했으며 특히 2023/24시즌 지로나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날카로운 왼발을앞세워 41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 팀의 라리가 3위 돌풍을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라리가 올해의 팀과 U-23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으로 지난 시즌 맨시티가 4,000만 유로(약 647억 원)에 그를 영입했다.
데뷔 시즌에 48경기 3골 11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시즌 후반 들어 경기력 기복과 체력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이 틈을 타 토트넘이 그를 노렸지만맨시티가잔류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토트넘은 난처한 상황이다.
한편 토트넘은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FC) 영입에도 가까워진 상태다. 그러나 그는 시즌 아웃이 유력한 제임스 매디슨 대체자에 가까운 자원이어서, 사비뉴 딜이 지연될 경우 토트넘이 다른 대안을 서둘러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맨체스터 시티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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