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이 울버햄튼 원더러스 FC를 떠나 크리스털 팰리스 FC 유니폼을 입는다.
- 그는 에제의 대체자라기보다 에디 은케티아의 부상에 따른 공격진 보강 차원의 영입에 가깝다.
- 팰리스는 울버햄튼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타협점을 찾고자 한다고 전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황희찬이 울버햄튼 원더러스 FC를 떠나 크리스털 팰리스 FC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팰리스는 올여름 마크 게히와 에베레치 에제의 불투명한 거취에 시달려왔다. 이적시장 마감이 2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곧 결론이 날 것"이라며 게히와 에제가 각각 리버풀 FC와 토트넘 홋스퍼 FC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에제의 경우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대체자로 토트넘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어 "팰리스는 에제의 대체자로 빌랄 엘 카누스(레스터 시티 FC)와 접촉했다. 크리스토스 촐리스의 경우 클뤼프 브뤼허 KV가 지키고 싶어 한다"며 "또 다른 영입 후보는 황희찬이다. 그는 에제의 대체자라기보다 에디 은케티아의 부상에 따른 공격진 보강 차원의 영입에 가깝다. 팰리스는 울버햄튼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타협점을 찾고자 한다"고 전했다.


놀라운 소식이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31경기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PL) 입성 후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지만 2024/25시즌 잦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고, 25경기 2골 1도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출전 시간은 868분에 불과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조차 황희찬에게 이적을 추천할 정도.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6월 "페레이라가 황희찬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페레이라는 황희찬에게 선발 기용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울버햄튼을 떠나는 게 낫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페레이라는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와 인터뷰에서 "황희찬에게 선발 기용을 약속하지는못해도 경쟁을 도울 수는 있다. 만약 자신이 이적하는 게 더 낫다고 느낀다면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황희찬은 지난 시즌 직후 울버햄튼과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즌이었고, 속상했다. 많이 뛰지 못했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다. 부상이 없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음 시즌에는 모든 게 잘 되길 바란다"며 잔류를 시사했다.


결국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팰리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에 나선다. 2025FA 커뮤니티실드에서는 리버풀을 제압하고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리얄 토마스 기자의 19일 보도에 의하면 황희찬은 팰리스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사진=goalpost_asia,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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