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 경기 수 자체는 2경기에 불과하나 한 경기 한 경기 타격이 컸다.
- 불행 중 다행히도8년 가까이 이어져 오던 울산 징크스는 극복했다.

[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침체된 분위기를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FC서울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8월 들어 승리가 없는 서울이다.경기 수 자체는 2경기에 불과하나 한 경기 한 경기 타격이 컸다. 8일 홈으로 최하위 대구FC를 불러들여 2-2로 비겼고, 17일 김천상무 원정을 떠나 2-6으로 대패했다. 공교롭게도 김주성이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한 뒤 2경기에서 8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불행 중 다행히도8년 가까이 이어져 오던 '울산 징크스'는 극복했다. 지난달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상대한 서울은 린가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서울은 강현무와 정태욱 대신 최철원과 박성훈이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기동 감독은 "고민했다. 현무는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도 한두 경기 정도는 쉬어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태욱이의 경우 야잔이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훈이와는 훈련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보다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무가 5~6월에만 여덟 경기에 출전하다 보니 웨이트 트레이닝을많이 못했다고 이야기하더라. 쉬면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강화하고 멘탈적인 부분도 다시 잡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해서 존중해 주기로 했다. 철원이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고자 했다. 누구나 경기에서 한 번씩은 실수한다. 신경 쓰지 말고 잘 막아주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린가드가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한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는 패스와 공간 활용에 강점을 띠는 선수다. 대신 출전하는 (조)영욱이도 어느덧 1년 반을 함께했다.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고린가드에게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영욱이는 연계도 해주면서 박스 안에서는 득점 능력이 있다"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김천전 이후 선수단과 영화 'F1 더 무비'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끝나고 쉬는 날 뭘 할지 고민하다 홀로 영화관에 갔다. 영화에서 전해지는 팀워크, 경쟁, 배려 등을 보며 선수들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두 번 본 셈이다. 두 번째 볼 때는 보이지 않는 게 보이더라. 린가드는 네 번 봤다고 이야기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천성훈이 대기 명단에 포함돼 데뷔전을 준비한다. 김기동 감독은 "부드럽다. 볼 터치, 슈팅 기술, 헤더 위치 등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그동안 열심히 하지 않은 것 같다. 제가 잡아 (이)호재보다 더 좋은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요한 시점에서 항상 변수가 생긴다. (정)승원이, (문)선민이, 클리말라… 주성이도 의도치 않게 빠져나갔고, 수일이도 (사후 징계로) 결장한다. 이러다 보니 힘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 있다. 감독으로서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클리말라의 경우 재활과 수술 중 재활로 가닥을 잡았다. 복귀 시기 자체는 앞당겨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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