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미국·멕시코)에 함께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FIFA랭킹 50위권 이상 팀과 맞대결을 벌이는 건 처음이다.

[현장목소리] '獨 혼혈' 카스트로프 발탁…홍명보 감독, "대표팀 합류 의지 강했다" [전문]

스포탈코리아
2025-08-25 오후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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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 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미국·멕시코)에 함께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 홍명보 감독 부임 후 FIFA랭킹 50위권 이상 팀과 맞대결을 벌이는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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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신문로]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미국·멕시코)에 함께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전은 내달 6일 오전 6시 뉴욕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며 멕시코전은 나흘 뒤인 10일 오전 10시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다.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서 10경기 6승 4무로 패배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미국전과 멕시코전은 2026 월드컵을 9개월여 앞둔 시점 일종의 시험대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FIFA랭킹 50위권 이상 팀과 맞대결을 벌이는 건 처음이다. 미국과 멕시코는 각각 15위와 13위에 위치해 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가 외국 태생 혼혈로는 최초로 대표팀에 승선한다. 홍명보 감독은 "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온 선수다.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높이 샀다. 빠르게 적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하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

- 선수 선발 배경은.

미국전과 멕시코전을 앞두고 선수 선발을 마쳤다. 이번에 카스트로프를 새롭게 선발했다. 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온 선수다. 무엇보다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높이 샀다. 빠르게 적응하길 기대한다. 카스트로프의 열정이 장점이 돼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믿는다.

정상빈도 오랜만에 포함됐다. 올해 이적해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뛰는 만큼 시차 적응 등 불필요한 문제도 없어 점검 차 불렀다.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며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 몇 명이 발탁되지 않았는데충분히 검증된 선수들이고 언제든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제외한 것이다. 미국 원정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명단을 꾸렸다.

- 과거 카스트로프의 선발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독일축구연맹(DFB)과 협의도 있었고, 행정적인 건(호적·여권등) 자신이 스스로 처리했다. 제도적으로는 해소해 나가야 할 부분이 있지만 당장 대표팀에 발탁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 일부 해외파의 부족한 경기 수에 따른 복안이 있다면.

모든 선수를 점검한 건 아니지만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와 티아고 마이아 전력분석관을 현지에 파견해 연습경기라든지 프리시즌을 지켜봤다.시즌이 일찌감치 개막한 선수들의 경기도 봤다. 프리미어리그(PL)나 분데스리가의 경우 다소 늦었지만 전체적으로 확인해 선발한 것이다. 내년 월드컵에 있어환경적인 요소 등 여러 가지를 포함해 경기를 출전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저희가 계속 유럽에 가 점검해야겠지만 대한축구협회(KFA) 차원에서도 논의하고 있다. 어느 시점에는 복안이 설 것이다. 꾸준히 관찰하는 법밖에는 없다.

- 카스트로프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지금까지 말씀드린 게 외부 영역이라면 저는 감독이기 때문에기량을 보고 선발했다. 어제 경기(함부르크 SV전)의 직전 경기(SVA 델멘호르스트전)도 아로소 코치가 직접 관찰했다. 카스트로프는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 박용우(알 아인 FC), 원두재(코르 파칸 클럽), 김진규(전북현대) 등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파이터 성향의 선수고 중원에서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점이 팀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

- 센터백 조합을 두고 고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은 안정 단계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큰 목표는 월드컵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검증 단계다. 지난달 동아시안컵(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AFF E-1 챔피언십)에서 선수들이 보인 모습은 굉장히 긍정적이었다. 앞으로 1년 동안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9월 A매치의경우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월드컵경기장과 비슷한 형태의 경기장이 많다. 경기 내적으로는 미국과 멕시코가 홈 이점이 있는 강팀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테스트가 될 것 같고 빠른 공수 전환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점검해 볼 것이다. 동아시안컵 때 활용한 백쓰리 포메이션도 유럽파 중심으로 한 번 정도는 실험해 볼 계획이다.

- 주장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팀으로나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지만 결정은 하지 않았다. 팀을 위해 무엇이 가장 좋을지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바뀔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답변이 애매하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준비하는 데 있어 주장은 경험과 리더십이 필요하다. 저는 주장을 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가 요구된다. 당장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

-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 FC 입단 후 잘 안착한듯하다.

자신의 선택이지만 저희 입장에서도 굉장히 좋은 선택이다. 새로운 환경과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득점까지 하는 건 대표팀에 굉장히 긍정적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볼 것이고 큰 부상 없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손흥민은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뛴 적 있다. 다른 선수도 손흥민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이제는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닌 언제 어떤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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