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베티스(Real Betis)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소속 브라질 윙어 안토니(Antony)의 복귀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 협상에 걸림돌이 된 금액은 600만 유로(약 97억 원) 이상으로, 클럽이 정한 재정적 한계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 그러나 재정적 제약과 협상 교착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공격진 보강은 다른 방향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레알 베티스(Real Betis)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소속 브라질 윙어 안토니(Antony)의 복귀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적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베티스는 제안을 보류한 상태이며, 문제 해결은 맨유 측의 몫이라고 보고 있다.
협상에 걸림돌이 된 금액은 600만 유로(약 97억 원) 이상으로, 클럽이 정한 재정적 한계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최근 며칠간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시장 마감일까지 돌파구가 마련될지는 불투명하다.
펠레그리니 감독의 입장

마누엘 펠레그리니(Manuel Pellegrini)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은 며칠 전과 완전히 같다. 낙관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다. 클럽은 영입 의지를 보여줬고, 가능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안토니가 지난해 우리 팀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였는지 모두 알고 있다. 그가 돌아오길 바란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확실한 말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펠레그리니는 안토니만으로 균형 잡힌 스쿼드를 갖출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언급을 피하며, "내 생각은 이미 클럽 내부에 전달했다. 9월 1일 이후에야 전력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공격 보강 우선 과제

베티스는 안토니 협상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도 다른 보강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펠레그리니는 "현재 부상자가 4~5명 있어 스쿼드가 상당히 빠듯하다. 누구든 떠난다면 반드시 대체자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최우선 과제를 공격수 영입으로 꼽았다. 치미 아빌라(Chimy vila), 세드리크 바캄부(Cdric Bakambu) 등의 거취에 변화가 있으면 공격 보강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좌측 수비·중원 보강 난항

좌측 수비 보강은 더 어려운 상황이다. 플라비오 나지뉴(Flvio Nazinho)와의 계약은 사실상 합의가 끝났지만, 기존 주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Ricardo Rodrguez)가 팀 잔류 의지를 굳히면서 변화가 쉽지 않다. 중원 보강 역시 재정적 제약으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클럽의 재정은 안토니 영입 시도에 이미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안토니 중심의 이적시장
결국 베티스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안토니 복귀 여부에 달려 있다. 클럽은 여전히 그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펠레그리니 감독 역시 그와의 재회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적 제약과 협상 교착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공격진 보강은 다른 방향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맨유와의 금전 문제로 협상 교착… 600만 유로 이상 차이
- 펠레그리니, 안토니 중요성 강조하며 복귀 희망
- 공격수 영입도 병행 추진… 좌측 수비 보강은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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