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가 주관하는 2025 남자·여자 월드11(World 11) 투표가 시작됐다고 6일 밝혔다.
- 월드11은 전 세계 프로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 뽑는 유일한 상으로, 한 해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11명을 선정한다.
-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월드11은 함께 뛰는 선수들이 동료의 기량과 헌신을 가장 잘 알고 있기에 가치가 매우 큰 상이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가 주관하는 2025 남자·여자 월드11(World 11) 투표가 시작됐다고 6일 밝혔다. 월드11은 전 세계 프로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 뽑는 유일한 상으로, 한 해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11명을 선정한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월드11은 함께 뛰는 선수들이 동료의 기량과 헌신을 가장 잘 알고 있기에 가치가 매우 큰 상이다. 인기나 팬덤이 아니라 동료 평가에 기반해 수상자가 결정된다"라며 "국내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 축구의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보여주길 바란다. 투표는 9월 26일까지 진행된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올해도 선수들이 투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에 나서며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투표 방식은 간단하다. 전 세계 프로 클럽 소속 선수들만 자신이 인정하는 동료에게 자유롭게 표를 행사한다. FIFPRO와 각국 선수협이 각 클럽 선수에게 본인 확인용 고유 링크를 제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포지션별 최다 득표 선수로 골키퍼 1명,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먼저 확정된다. 마지막 한자리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남은 후보 중 최다 득표자에게 돌아간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투표 절차는 짧고 명확하며, 익명성과 보안이 보장된다. 링크 수신이 늦거나 접속 문제가 생기면 선수협 사무국이 즉시 도와드리겠다"고 안내했다.
또한, 김 총장은 지난해부터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새롭게 선보인 월드11 트로피는 숫자 '1'을 형상화해 각 포지션 최고임을 상징한다. 11개의 트로피가 한데 모이면 'Abrazo de Gol(골 세리머니의 포옹)'을 이룬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개인의 정상과 팀의 포옹을 동시에 담은 디자인"이라며 "축구의 본질이 기록보다 동료와의 신뢰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팬들로선 반가운 이름도 보인다. 2025 남자 월드11 후보 명단에는 수비수 김민재, 공격수 손흥민과 이강인이 포함됐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세 선수는 각자의 팀에서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아울러 해외파뿐 아니라 K리그 선수들의 퍼포먼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국내 선수들이 세계 동료들의 표를 통해 정당하게 평가받도록 정보 제공과 절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협은 월드11 투표 기간 K리그 전 구단과 해외 진출 선수를 대상으로 전용 링크 재발송, 접속 오류 대응, 자주 묻는 질문(FAQ) 제공 등 실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며, 빠르면 올해부터 KPFA 어워즈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