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으로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약 9개월 앞둔 시점서 새로운 공격 옵션이 급부상했다.
- 조규성의 맹활약은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홍명보호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홍명보 감독으로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약 9개월 앞둔 시점서 새로운 공격 옵션이 급부상했다. 익숙한 듯 새로운 이름 조규성(FC 미트윌란)이다.
미트윌란은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와의 2025/26 시즌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조규성은 0-0, 팽팽한균형을깨고자후반 시작과 동시에그라운드를 밟았다. 조규성은 투입 직후부터 전방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유의 성실한 압박과 빼어난 피지컬을 앞세운 플레이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자, 굳게 닫혀있던 비보르의 골문도 열렸다.

미트윌란은 후반 34분 필립 빌링의 선제골로 앞섰고후반 17분 조규성의 득점까지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조규성은 주니오르 브루마도의 기습적인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나오자, 빠르게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는 조규성의 올 시즌 공식전 2호골로지난 18일 덴마크축구협회컵(덴마크컵) 3라운드 올보르BK와 원정 경기에서 1년 4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은 2경기 연속골이다.
조규성의 맹활약은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홍명보호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우리보다 강한 상대들과 맞붙을 공산이 큰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조규성이 지닌 옵션은 보다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당장 카타르 월드컵서 조규성이 보여준 경쟁력만을 살펴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3월서울 종로구 축구 회관에서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8명의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조규성 선수는 우리가 꾸준히 관찰하고 컨택하고 있다. 지금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만일 홍명보 감독이 다가오는 10월 A매치 등을 통해 조규성을 실험하길 원한다면 오세훈(FC 마치다 젤비아)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오세훈은 소속팀서 26경기 2골에 그치며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명보 감독의 믿음 역시 확고하다고 보긴 어렵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서 유럽파가 소집되지 않았음에도 중국, 홍콩과의 대회 1, 2차전에 결장했다. 또한이어진 9월 A매치 2연전 미국, 멕시코 원정 경기선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미트윌란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