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울고 또 울었다! '비난·부상·조롱' 딛고 뎀벨레 '2025 발롱도르' 수상...한때 바르셀로나 실패작→PSG서 쿼드러플, '전 세계 왕좌 등극'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2025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우스만뎀벨레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개인상인 발롱도르는 매년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된다.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이번 시상식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들레 극장에서 열렸다.

올해는 PSG의 뎀벨레가 아슈라프 하키미와 비티냐(이상 PSG),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영예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뎀벨레는 감격에 겨운 듯 수상 소감을 밝히는 내내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아냈다.

그의 수상은 말 그대로 인생역전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까지만 해도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잦은 부상과 기복 탓에 '실패작'이라는 꼬리표를 피하지 못했다. 거액의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혹평을 받기도 했다.

다만 2023년 8월 PSG로 이적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아래서 기량을 완전히 되찾았고, PSG의 전술 핵심으로 부활했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 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피 데 샹피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쿼드러플'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 같은 활약 덕분에 그의 수상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졌고, 결국 이변은 없었다.

뎀벨레에게 발롱도르 수상은 말 그대로 꿈의 실현이었다. 그는 지난 6월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성배 같은 존재다. 어릴 적 TV 프로그램 '텔레푸트'를 보면서 발롱도르를 받으러 나오는 선수들의 모습을 믿기지 않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그 트로피 자체가 너무 특별했다"고 회상한 바 있다.

사진=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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