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가 2025 정기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 고려대는 2일 고려대녹지운동장에서 열린 대구대와 2025 대학축구U리그1 1권역 8라운드 순연 경기(홈)에서 동재민, 김민석, 김범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짧게 내준 뒤 쇄도하는 김범환에게 연결했고, 김범환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SPORTALKOREA=안암로] 배웅기 기자= 고려대가 2025 정기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고려대는 2일 고려대녹지운동장에서 열린 대구대와 2025 대학축구U리그1 1권역 8라운드 순연 경기(홈)에서 동재민, 김민석, 김범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애초 이번 경기는 지난달 12일 예정돼있었으나 고려대의 정기전 대비를 위해 연기됐다.
신연호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편비장이 골문을 지켰고, 강찬솔, 권용승, 류한재, 조예성, 양지섭, 동재민, 박찬이, 김범환, 이유호, 김민석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이태홍 감독의 대구대는 김승우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천승민, 최민준, 김재우, 박준엽, 박진, 신지호, 신동빈, 김혁, 조민재, 손진후가 출전했다. 대구대는 2학년 김승우를 제외하고 전원 1학년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포문을 연 팀은 고려대였다. 전반 6분 대구대 수비수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은 동재민이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2분에는 김민석의 문전 오른발 슛이 김승우의 선방에 막혔으나 재차 밀어 넣으며 2골 차로 달아났다.
대구대가 안정을 찾은 뒤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 이후 박준엽의 왼발 슛을 편비장이 막아냈다.
고려대 역시 맹공을 멈추지 않았으나 대구대 골문에는 김승우가 있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김승우는 전반 16분, 19분, 22분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고려대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전반 31분 박진의 아크 정면 왼발 중거리슛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고려대는 최전방 공격수 김범환을 축으로 하프 스페이스 공략에 열을 올렸다. 전반 36분 약속된 세트피스가 빛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짧게 내준 뒤 쇄도하는 김범환에게 연결했고, 김범환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대구대는 후반 시작 전 무려 7명을 교체했다. 조민재, 김재우, 박진, 신동빈, 신지호, 박준엽, 손진후 대신 이준서, 장승익, 김동건, 김태형, 권기성, 조승현, 김성민이 투입됐다. 기존 주축이 대거 그라운드에 들어선 대구대는 본격적으로 대구대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양지섭의 일대일 찬스는 다시 한번 김승우가 막아냈다. 직후 고려대는 김민석과 동재민 대신 김주영과 강희서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든 권기성의 아크 부근 오른발 중거리슛은 편비장의 품에 안겼다.
대구대는 후반 26분 박스 외곽 조승현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2% 부족한 골 결정력이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0-3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