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경계했다.
-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은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 브라질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5위(18경기 8승 4무 6패·승점 28)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경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은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나흘 뒤인 14일에는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브라질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5위(18경기 8승 4무 6패·승점 28)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2연전은 2026 월드컵을 8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일종의 전초전. 한국(23위)과 일본(19위)의 FIFA랭킹이 브라질(6위)보다 낮은 건 사실이나 결코 가볍게 임할 수만은 없다.
경기 하루 전인 9일 오후 2시 4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카세미루가 안첼로티 감독과 동석했다. 카세미루는 2024년 들어 크게 부진하며 코파 아메리카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등 한때 대표팀과 거리가 멀어졌으나 지난 시즌 제 기량을 되찾았고, 안첼로티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6월을 기점으로 복귀에 성공했다.

카세미루는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에서 수준 높은 팀이다. 월드컵에서 어느 상대와 맞붙을지 알 수 없는 만큼 이번 2연전은 큰 의미가 있다. 상대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과거 "카세미루는 브라질에서 절대 대체 불가한 자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카세미루는 "나는 뒤에서 상대 역습을 수비하고 컨트롤하는 선수다. 투 볼란치든 중원에 세 명의 선수가 있든 내게 큰 차이는 없다. 감독님의 생각과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와 유사한 선수로는 파비뉴(알 이티하드 FC)가 있지만 오지 않았고, 때때로 시스템이 달라질 수 있는데 결국 관건은 적응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감독님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카세미루다.카세미루는 "다양한 리더십이 있지만 스스로 모범이 되고자 한다.안첼로티 감독과 10년 동안 함께했고, 월드컵도 두 번 경험했다. 그런 점에서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않아야 하는지어린 선수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을 어떻게 분석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공유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정보를 얻었다. 한국은 백스리와 백포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팀이다. 어떻게 대응할지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 중 아시아 리그를 떠나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해당 선수들이 수비진을 넘어 볼을 받게 되면 위협적이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잘 막아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과 지금 브라질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안첼로티 감독이 온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훈련한 건 20~30일 정도다. 다른 대표팀에 비해 준비가 늦은 감이 있지만 브라질은 브라질이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에데르 밀리탕, 호드리구 등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팀을 잘 융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사진=브라질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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