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은 지난 6월 10일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가 끝난 후 소신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 총대를 멘 이강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도 있었지만, 일각에선 홍명보 감독과 협회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있단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 협회, 코칭스태프등이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 더 관심과 응원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비판해야 하는 부분은 당연히 비판받아야 하지만 과도한 비판은 그렇게 좋지 않을 것 같다.

[SPORTALKOREA=서울] 박윤서 기자= 그라운드 안팎의 날 선 시선과 적잖은외풍에도 원 팀을 강조했던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의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
이강인은 지난 6월 10일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가 끝난 후 소신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득점까지 기록하며 대표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컵 예선 규정에 따라 경기 최우수 선수(POTM)로선정된 이강인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께서 감독님, 축구 협회를 공격하고 계신다. 어쩔 수 없지만, 선수들도 협회 소속이다. 홍명보 감독님은 우리의 보스이시다. 너무도 과한 비판은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긍정적인 부분도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월드컵에 가서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는 다양한 시각에서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총대를 멘 이강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도 있었지만, 일각에선 홍명보 감독과 협회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있단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믹스드 존에서 한 번 더 취재진과 만나 "당연히 팬 분들께선 협회를 비판하실수 있다.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고 협회도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너무 과도한 비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협회, 코칭스태프등이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 더 관심과 응원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비판해야 하는 부분은 당연히 비판받아야 하지만 과도한 비판은 그렇게 좋지 않을 것 같다. 1년 동안 최선을 다해월드컵에 참가하고국민분들께 행복을 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할 것이다.축구 관계자분들께서 그런 부분에 있어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또한"계속 반복될 수 있는 이런 부분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뀌어야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라며 "내가 팬들을 공격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좋지 못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게 또 많은 분께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도움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쿠웨이트전이 내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 최소관중(4만 1,911명) 경기인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강인의 호소에도 넉 달이 흐른 시점서 한국 축구를 향한 따가운 눈초리는 여전하다. 분노한 팬심은 역대급 흥행 부진이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팀은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지만, 각종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탄생했다. 이날 경기장엔2만 2,206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데 그쳤다. 개장 이래 여섯 번째로 적은 관중 수로 2015년 자메이카전 이후 10년 만에상암서 기록한 2만 명대 관중이다.
경기 후 믹스드존 인터뷰에 응한 이강인은다시 한번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원 팀으로 뭉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단 견해를밝혔다.

이강인은 "모든 선수와코칭스태프가 한 팀이 되어서 항상 최대한 좋은 경기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제 월드컵까진 몇 번 소집이 남지 않았다. 이번 차출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했고, 월드컵에 가서 우리의 장점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많은 생각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매 경기 최고로 좋은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물론 선수들이 노력한다고 항상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매번 최선의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가 가진 장점을 묻는질문엔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한 팀으로 똘똘 뭉쳐 서로 돕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공격할 때, 수비할 때 모두 함께 도우며 플레이하려고 한다. 월드컵서 브라질, 파라과이 같은 강한 상대와 맞붙을 때 한 팀이 되어 서로 도우며 잘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한 팀이 되어 우리의 장점을 살리는 축구를 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지금은 더 잘 준비해야겠단 생각이 큰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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