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미 바디(US 크레모네세)가 이탈리아 무대 첫 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환호 속에 새 출발을 알렸다.
- 크레모네세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스타디오 조반니 치니에서 열린 2025/26시즌 세리에A 8라운드 홈경기에서 BC 아탈란타와 1-1로 비겼다.
-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의 간판 공격수로 영입된 바디가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했기 때문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제이미 바디(US 크레모네세)가 이탈리아 무대 첫 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환호 속에 새 출발을 알렸다.
크레모네세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스타디오 조반니 치니에서 열린 2025/26시즌 세리에A 8라운드 홈경기에서 BC 아탈란타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는 단순한 승점 1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경기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의 간판 공격수로 영입된 바디가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했기 때문이다.
후반 30분 알레시오 제르빈의 슈팅이 골키퍼 마르코 카르네세키의 발끝에 걸렸으나, 흘러나온 공을 바디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비록 4분 뒤 마르코 브레시아니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경기는 1-1로 끝났지만, 지난 시즌 세리에B 플레이오프를 거쳐 3년 만에 1부로 복귀한 크레모네세는 2승 5무 1패(승점 11)로 리그 11위를 달리며 '돌풍의 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기 후 바디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터진 첫 골의 감격이 여전히 생생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세리머니를 했다. 정말 기쁘고,이탈리아 팬들 앞에서 이렇게 환호할 수 있어 행복하다. 물론 승리를 놓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승점은 소중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프리미어리그와는 전혀 다른 세리에A의 스타일에 대해"세리에A는 프리미어리그와는 완전히 다르다. 프리미어리그는 훨씬 빠르고 신체적으로 강한 리그다. 하지만 이곳은 기술적인 부분이 훨씬 많고, 전술적으로 세밀하다. 내게는 이런 환경이 오히려 성장의 기회다.결국 축구는 어디서나 11명 대 11명이 뛰는 경기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바디는 또 한 번 자신의 커리어에 특별한 한 줄을 더했다.
2012년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레스터 시티로 이적할 당시 그의 몸값은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에 불과했지만, 그는 이후 구단의 상징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레스터 유니폼을 입고 500경기에 출전해 200골 71도움을 기록했고, 2015/16시즌에는 '5000분의 1의 기적'이라 불린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후에도 챔피언십 우승, FA컵, 커뮤니티 실드, EPL 득점왕(2019/20) 등 숱한 업적을 쌓으며 레스터의 전설로 남았다. 강등 위기 속에서도 2022/23시즌 20골을 넣어 팀의 1부 복귀를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도 10골 4도움으로 여전한 득점력을 증명했다.
시즌 종료 후 레스터와 작별한 그는 안정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그 무대는 세리에A 승격팀 크레모네세였다. 그리고 38세의 노장 바디는 드디어 이탈리아 무대에서 득점을 터트리면서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사진= BBC,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