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이랜드 FC 김도균 감독이 부임 후 첫 공식전 3연승을 거뒀다.
- 서울 이랜드는 26일 오후 4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창환과 변경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 경남FC(원정), 충북청주FC(원정), 안산그리너스FC(홈)로 이어지는 3연전이 플레이오프(PO) 진출의 향방을 결정 지을 전망이다.

[SPORTALKOREA=목동] 배웅기 기자= '10전 11기'다. 서울 이랜드 FC 김도균 감독이 부임 후 첫 공식전 3연승을 거뒀다.
서울 이랜드는 26일 오후 4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창환과 변경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서울 이랜드는 15승 13무 8패(승점 58)로 5위를 지켰고, 3위 부천FC1995(17승 9무 10패·승점 60)와 격차를 좁혔다. 경남FC(원정), 충북청주FC(원정), 안산그리너스FC(홈)로 이어지는 3연전이 플레이오프(PO) 진출의 향방을 결정 지을 전망이다.
김도균 감독은 충남아산전승리로 부임 후 첫3연승에 성공했다. 그간 무려 열 차례나 3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이상하리만치 경기력만큼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이는 자연스레 징크스가 됐고, 서울 이랜드 내에서도 '3연승'은 일종의 금지어가 됐다. 이번 3연승은 전체로 넓히면 2023년 5월 28일 이후 882일 만의 기록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도균 감독은 3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알고 있다"며 웃은 뒤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그래도 열한 번 도전 만에 3연승이라고 하니앞으로 흐름을 이어가는 데 있어 중요한 기록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홈에서 대승한 선수들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 팀에 굉장한 응집력이 생겼다.조직적으로 많이 뛰어주는 축구가 시즌 후반기에 잘 나오다 보니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다. 아무튼 상위권을 따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목표는 3위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창환이 멀티골을 뽑아냈고, 후반 교체 투입된 변경준이 2골 1도움을 올리며 특급 조커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김도균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최근 컨디션과 경기력이 굉장히 좋다. 박창환은 서재민, 백지웅과 더불어 공수에서 높은 활동량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변경준은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백 점을 주고 싶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후반 42분 변경준이 해트트릭 욕심을 내지 않고 박창환에게 득점 기회를 양보한 장면이 서울 이랜드의 응집력을 잘 나타낸다. 김도균 감독은 "욕심을 내야 할 때와 도움을 줘야 할 때는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 저 역시 그 장면을 보며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 또 두 선수가 친하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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