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의 가을 남자가 마사(대전하나시티즌)라면 K리그2에는 변경준(서울 이랜드 FC)이 있다.
- 변경준은 26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0분 교체 투입돼 2골 1도움을 폭발하는 맹활약으로 서울 이랜드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특급 조커로서 위용을 떨치고 있는 변경준이다.
[SPORTALKOREA=목동] 배웅기 기자= K리그1의 '가을 남자'가 마사(대전하나시티즌)라면 K리그2에는 변경준(서울 이랜드 FC)이 있다.
변경준은 26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0분 교체 투입돼 2골 1도움을 폭발하는 맹활약으로 서울 이랜드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1-1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4분 에울레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했고, 후반 36분 채광훈의 코너킥 이후 정재민의 헤더가 신송훈의 선방에 막혀 튕겨 나오자재차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42분에는 박창환의 득점을 도왔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특급 조커로서 위용을 떨치고 있는 변경준이다. 변경준은 지난 시즌 39경기(1,960분) 10골 6도움을 올렸고,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 시즌 들어서는 4월 13일 부산아이파크전(2-2 무승부) 이후 무려 1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가뭄에 시달리며 부침을 겪었으나 10월 3일 성남FC전(2-0 승리) 결승골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최근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뽑아내며 순위 경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성남전, 김포FC전(1-0 승리), 충남아산전에서 터뜨린 득점은 모두 결승골이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변경준은 "지난 시즌부터 후반에 기용되는 경우가 많았다.(김도균) 감독님께서원하시는 게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잘 맞아떨어져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해줬기 때문에 제게도 기회가 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무려 6개월 동안 계속된 공격포인트 가뭄에 대해서는 "공격포인트가 나오지 않다 보니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운동으로 최대한 풀고자 했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진이 믿음을 주셨고,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시면서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신 덕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출전 시간이 비교적 제한적인 것에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변경준은 "모든 선수가 90분을 뛰는 게 목표지만 감독님께서원하시는 바가 있고 또 제가 팀에서잘할 수 있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않는다. 그저 믿음에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변경준은 "지금으로서 제 목표는 (K리그1) 승격이다. 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어린 선수가 많은데 고참 형들께서 올바른 길로 잘 이끌어주신다. 저희는 잘 따르기만 하면 된다. 상위권 팀들과 격차가 줄어든 만큼 더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처럼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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