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 오스마르는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 이적한 2018년을 제외하면 햇수로 10년째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로 적을 옮긴 오스마르는 평균연령 26.5세의 어린 선수단에 모범이자 귀감이 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다소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서울 이랜드의 호성적을 이끌고 있다.

[인터뷰] K리그 11년 차, 어느덧 30대 후반 접어든 오스마르…"많은 걸 포기했지만 후회하지 않아"

스포탈코리아
2025-11-10 오전 12:00
26
뉴스 요약
  • 당시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 오스마르는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 이적한 2018년을 제외하면 햇수로 10년째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로 적을 옮긴 오스마르는 평균연령 26.5세의 어린 선수단에 모범이자 귀감이 되고 있다.
  • 올 시즌에는 다소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서울 이랜드의 호성적을 이끌고 있다.
기사 이미지

[SPORTALKOREA=가평] 배웅기 기자= 347경기 32골 12도움.

'리빙 레전드' 오스마르(서울 이랜드 FC)의 K리그 통산 기록이다.

오스마르가 대한민국 무대에 발을 내디딘 건 2014년의 일이다. 당시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 오스마르는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 이적한 2018년을 제외하면 햇수로 10년째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제 이보다 레전드라는 수식어가잘 어울리는 선수는 없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로 적을 옮긴 오스마르는 평균연령 26.5세의 어린 선수단에 모범이자 귀감이 되고 있다. '폼은 일시적이나 클래스는 영원하다'고 했던가. 기량 역시 녹슬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다소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서울 이랜드의 호성적을 이끌고 있다.

가평 켄싱턴리조트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오스마르는 "돌아보면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스페인과 태국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지만 커리어 대부분을 보낸 건 대한민국이다. 물론 좋은 일도, 좋지 않은 일도 있었다. 선수로서 개인적인 고통과 시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룬 게 더 많고 가족과도 한국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오래도록 활약한 K리그1을 떠나 K리그2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터다. 오스마르는 "서울 이랜드에 합류하면서지난 몇 시즌 간 성적을 확인해 봤는데, 썩 좋은 편은 아니더라. 지금은 구성원도 마찬가지고 목표의식 측면에서 많이 성장했다. 기준이 높아지다 보니 압박감이 따르지만 오히려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다.

오스마르는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전북현대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기억이 있다. 이번 시즌도 PO에 오른다면 지난 시즌의 경험이 큰 힘이 될 수 있다. 오스마르는 "목표가 높아진 만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저희 모두 노력의 결실을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FC안양이 여러 차례 좌절을 맛본 끝 (K리그1) 승격을 이루지 않았나. 저희도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 가며 결국 목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서른일곱 번째 생일을 맞은 만큼 미래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오스마르는 "단정 짓지는 않았다. 지금으로서는 제게 주어진 선택지가 무엇인지 찾고 있다. 축구라는 게 변수투성이다.'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해야지' 하다가도 내일 '코치가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뀔 수 있다. 무엇보다 가족을 우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오스마르는 주장 김오규와 부주장 곽윤호, 박창환을 도와 건강한 팀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오스마르는 "말로만 해서는 한계가 있다. 행동으로 보이고자 노력하는 편"이라며 "어릴 때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경기 중 실수일 수도, 정신적인 실수일 수도 있다. 다만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건 문제가 된다. 그런 측면에서 자세히 조언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 무대, 한 팀에서 꾸준히 오래 뛰는 사례가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대해서는 "시장 자체가 워낙 방대해졌다. 구단과 선수는 물론 에이전시, 스폰서 등 많은 이해관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개인적으로 선수라면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 K리그에서 오래 뛸 수 있었던 건 많은 걸 포기하고 타협했기 때문이다. 후회하지는 않는다. 돈을 좇았다면 진작 이적했을 것이다. 제게는 소속감과 안정성이 더 중요한 요소"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어필드 인기 TOP 10

https://yourfield.nexon.com/ourfield/social-ground?utm_contents=yf_banner
댓글 0
0 / 300
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