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상무 출신만 무려 6명이다.
- 강원FC 정경호 감독은 예전과 달리 금방 군인 물이 빠지더라며 웃었고, 김천 정정용 감독은 김천인지 강원인지 잘 모르겠다며 애제자들과 추억을 떠올렸다.
- 김천과 강원은 8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 출신만 무려 6명이다. 강원FC 정경호 감독은 "예전과 달리 금방 군인 물이 빠지더라"며 웃었고, 김천 정정용 감독은 "김천인지 강원인지 잘 모르겠다"며 애제자들과 추억을 떠올렸다.
김천과 강원은 8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김천은 17승 7무 11패(승점 58)로 3위, 강원은 11승 12무 12패(승점 45)로 6위다.
정정용 감독의 선택은 4-4-2 포메이션이다. 문현호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하고 박철우-김민규-이정택-김태환이 수비진을 이룬다. 미드필드진에 김주찬-박태준-이찬욱-고재현이 자리하고 최전방에 이건희-박세진이 포진한다.
이에 맞서는 정경호 감독도 4-4-2 포메이션으로 응수한다. 박청효가 최후방을 사수하고 송준석-이기혁-강투지-김도현이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미드필드진에 김대원-서민우-이유현-모재현이 위치하고 최전방에 이상헌-박상혁이 배치됐다.
올 시즌 김천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는 서민우, 김대원, 모재현, 박상혁이 친정팀 골문을 겨냥한다. 대기 명단에는 이승원과 김민준이 포함됐다. 경기 전 인터뷰에 임한 정경호 감독은 "예전과 달리 금방 군인 물이 빠지더라.(웃음) 김천은 신병 위주로 팀을 재편했다는 점에서 오히려경계된다. 조직력은 아쉬울 수 있지만 오랜만에 뛰는 만큼 간절함과 투지가 남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헌이 오는 17일 입대를 앞두고 강원에서 고별전을 치른다. 정경호 감독은 "공교롭게도 고별전에서 김천을 상대하게 됐다.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본인이 마지막까지 잘하고 가고 싶어 하는 의지가 컸다. 득점해 훈훈한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원과 정경호 감독은 경험으로 점차 성장하고 있다. 정경호 감독은 "1차 목표인 파이널A 진출을 이루면서 느낀 점은 굉장히 좋은 경험이자 시간이었다는 것"이라면서도 "부족한 점은 채워야 한다는 갈망도 생겼다. 파이널 서드에서 골 결정력 부재, 전후반 경기력 간극 등 문제점이 일찌감치 드러난다는 건 내년 프리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직후 만난 정정용 감독은 "상대가 김천인지 강원인지 잘 모르겠다"며 웃은 뒤 "아이들이 아까 찾아왔는데, '뛸 준비해야지 뭐하고 있냐'고 물었다. 여전히 저희 아이들 같다. 대구FC 경기도 보고 있었는데, (김)강산이 슛이 막혀 아쉬웠다. (원)기종이도 득점했다고 하니 얼른 골 장면을 보러 가야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문현호가 김천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정정용 감독은 "두 명의 골키퍼가 있는 지금 상황이 동기부여로 작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서울전에는 (백)종범이가 잘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전은 정정용 감독의 K리그 통산 200번째 경기다. 정정용 감독은 "좋은 기억도, 힘든 기억도 있다.제게는 좋은 경험이자 에너지가 될 것이다. 말씀해 주시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이왕 이백 번째 경기인 것 선수들이 결과로써 축하해 줬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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