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전드 차범근이 후배 손흥민을 만나 따듯한 대화를 나누며 과거를 회상했다.
- 손흥민은 지난 10월 A매치 2연전 브라질, 파라과이전에 모두 출전했다.
- 이로써 손흥민은A매치 138번째 경기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리게 됐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레전드' 차범근이 후배 손흥민을 만나 따듯한 대화를 나누며 과거를 회상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A매치 2연전 브라질, 파라과이전에 모두 출전했다.이로써 손흥민은A매치 138번째 경기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리게 됐다.
이는 차범근 전 감독(136경기), 홍명보 감독(136경기)을 넘어대표팀 역사상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해당하는 한국 축구 새역사다.


차범근 전 감독은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후배를 축하하고자, 파라과이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시작 전 차범근 전 감독은 손흥민에게 A매치 최다 출전을 기념하는 유니폼을 전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KFATV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영상 속 차범근 전 감독은 "손흥민 선수가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하는 그런 날이라 축하해 주러 운동장에 왔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경기 전 믹스드존에서 손흥민을 발견한 차범근 전 감독은 "오늘 나를 밟고 올라간다 그래가지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손흥민은 "에이 뭐 그냥 숫자죠 그거는"이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차범근 전 감독은 "고마워. 레버쿠젠에서 나한테 했던 말 기억 나?"라고 물었다. 13년 전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이 선수 시절 몸담았던 레버쿠젠에 입단한 뒤 조언을 구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아주 그때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다. 어린 선수가 선배인 나를 처음 보자마자, '선배님 기록 뛰어넘을 겁니다'라고 말했다"라며 "처음 본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서 '이 친구 패기가 있구나' 싶었다. 너무 귀엽고 또 한 편으로는 굉장히 의지가 강하구나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손흥민은 "젊음의 당돌함"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인사를 나눴고짧은 만남을 끝으로 각자가 맡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동했다.
사진=KFATV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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