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26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 이로써 ACLE 무대에서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울산 HD가 안방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비겼다.
울산은 26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ACLE 무대에서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간판 공격수 말컹은 선발 출전해 분투했지만, 경기 막판 다쳐 허율과 교체됐다. 울산은 오는 30일 홈에서 제주 SK와 K리그1 최종전을 치른다. 제주를 눌러야 자력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한다.
노상래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말컹이 원톱, 백인우-이희균-이진현-라카바가 2선에서 지원했다. 트로야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박민서-이재익-서명관-최석현이 포백을 구축했다. 문정인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부리람은 3-5-2로 맞섰고, 전직 K리거인 고명석이 선발로 나서서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20분이 넘도록 하나의 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간판 공격수 말컹이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싸웠으나 상대 집중 견제에 가로 막혔다. 전반 23분 말컹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빗맞으며 골문을 외면했다. 25분 말컹이 상대를 등지고 볼을 내줬고, 이희균이 드리블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조금씩 불이 붙었다. 전반 27분 부리람 아크에서 말컹이 재치 있는 힐 패스를 시도, 이진현이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35분 상대 공격에 수비가 무너지며 페널티박스 안에서 쉰들러에게 실점했으나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45분이 흘렀고, 추가시간 1분에도 결정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큰 변화 없이 경기에 임한 울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후반 4분 상대 아크에서 세컨드 볼을 탈취한 말컹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한 볼이 골대를 넘겼다. 6분 이진현 코너킥에 이은 말컹의 문전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12분 박민서의 크로스를 서명관이 문전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에 위기가 왔다. 후반 19분 부리람이 간결한 2대1 패스 플레이를 전개했고, 이 과정에서 골키퍼 문정인과 맞닥뜨렸으나 비솔리의 슈팅이 하늘로 솟구쳤다. 울산 입장에서 다행인 순간이었다.
중반 들어 울산이 다시 힘을 냈다. 후반 24분 라카바과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35분 라바카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고승범을 투입했다. 36분 최석현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정확도가 부족했다.
후반 38분 울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주포인 말컹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40분 이청용, 엄원상, 허율로 승부수를 던졌다. 말컹, 이진현, 이희균이 벤치로 물러났다. 42분 이청용 크로스에 이은 허율 문전 헤더가 골키퍼 손에 걸리며 탄식을 자아냈다. 막판 맹공에서 부리람 골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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