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SK FC가 적지에서 수원삼성을 잡아내며 K리그1 잔류 확률을 높였다.
- 제주SK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유리 조나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 제주SK는 전반 수원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기어를 올렸고, 후반 19분 유인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유리 조나탄이 깔끔히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SPORTALKOREA=수원] 배웅기 기자= 제주SK FC가 적지에서 수원삼성을 잡아내며 K리그1 잔류 확률을 높였다.
제주SK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유리 조나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인내심의 승리다. 제주SK는 전반 수원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기어를 올렸고, 후반 19분 유인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유리 조나탄이 깔끔히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동준을 필두로 한 수비진 역시 빈틈이 없었다.
김정수 제주SK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께서 와주셨다.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전반에는 경기장 분위기, 얼어있는 잔디 등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잘 버텨냈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특히 강조한 점이 있는지 묻자 "빠른 스위칭 플레이를 요구했고,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인 만큼 단순히 가자고 말했다. 이런 날씨에는 얼마나 상대 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수원이 후반 추가시간 득점이 10% 이상인 점도 의식했다. 후반 막바지에 빠른 선수가 들어올 걸 염두에 두고 백파이브 포메이션으로 바꿔 안정을 꾀했다"고 답했다.

제주SK는 나흘 뒤 안방에서 2차전을 치른다. 김정수 감독대행은"콘셉트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잘하는 걸 유지하고자 한다. 일주일 사이 세 경기를 하는 만큼 회복도 관건"이라고 전했고, 후반 중반 교체된 김승섭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날씨가 춥다 보니 근육 경련이 온 것 같다. 전반적으로 피로도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훈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스물한 명이 와 세 명이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그 선수들이 끝까지 응원해 준 덕에 팀으로서 많이 단단해지고 승리하는 데 원동력이 됐다"며 명단에서 제외된 세 선수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달 30일 울산 HD전(1-0 승리)을 포함해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두 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은 게 고무적이다. 실점하지 않아야만 다음 플랜을 수행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울산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승리한 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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