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란 대표팀의 참가를 막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 미국 매체 에센셜리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이 이란의 월드컵 참가를 금지하지 않았으며, 선수들의 입국 역시 허용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동 정세 악화 속에서 이란은 선수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미국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경기 개최지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란 대표팀의 참가를 막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 매체 '에센셜리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이 이란의 월드컵 참가를 금지하지 않았으며, 선수들의 입국 역시 허용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동 정세 악화 속에서 이란은 선수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미국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경기 개최지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G조에 편성된 이란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질랜드, 벨기에와 맞붙고, 시애틀에서 이집트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베이스캠프 역시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마련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란 측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개최지 변경을 강하게 요구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FIFA는 이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11일 미국 매체 '텔레문도'에 따르면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FIFA가 개최지 변경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개최지를 바꾸는 것은 물류적으로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최종 결정은 FIFA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이란 측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정부는 선을 그었다. 에센셜리스포츠에 따르면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이란 대표팀의 입국을 막은 적은 없다"고 강조하며 "문제는 선수들이 아니라 일부 동행 인사들이다. 그들 중 일부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IRGC와 연관된 인물들이 기자나 트레이너로 위장해 입국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그러나 선수들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IRGC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있는 만큼, 선수단 외 인원의 입국에는 제한이 따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선수들의 출전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같은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리는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고 싶지 않다"고 언급하며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이란 역시 월드컵 참가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란 정부 대변인은 "체육청소년부를 통해 월드컵 참가 준비가 이미 완료됐다"고 밝히며 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사진=ataquefutbolero.usa, 게티이미지코리아,Foot Mood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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