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한범(클럽 브뤼헤)이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 첫 경기에서도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했다.
- 홍명보 체제에서 스리백의 일원으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던 그는 포백으로 변화한 모레노 체제에서도 첫 경기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SPORTALKOREA=수원] 황보동혁 기자=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한범(클럽 브뤼헤)이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 첫 경기에서도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한범은 후반 20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기 전까지 김민재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한국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명보 체제에서 스리백의 일원으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던 그는 포백으로 변화한 모레노 체제에서도 첫 경기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한범은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달라진 부분에 대해 "이전 홍명보 감독님 때와 비교하면 스리백을 만드는 부분은 아직 비슷한 것 같다. 다만 중앙 수비수들에게 조금 더 앞으로 전진하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해도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런 부분은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한범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미트윌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데 이어 월드컵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고, 이후 벨기에 명문 클럽 브뤼헤로 이적하며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이한범은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경험했고, 이후 더 큰 팀으로 옮기면서 챔피언스리그도 경험했다. 덴마크보다 더 큰 리그에서도 경험을 쌓다 보니 대표팀에서도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며 "민재 형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경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이한범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졌고, 팔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얼굴에 닿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주심은 옐로카드만 꺼내 들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레드카드까지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한범 역시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다. 그는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제가 그때 조금 많이 흥분했던 것 같다. 이미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흥미로운 것은 김민재의 반응이었다. 김민재가 해당 장면에 대해 이한범은 평소 너무 착하다며 오히려 잘했다고 이야기했다는 말을 전해 들은 이한범은 "어떻게 보면 잘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만약 대회였다면 위험한 상황이 나왔을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은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닿기는 닿았는데 옆을 살짝 스친 정도였다. 처음에는 그 선수가 닿고도 바로 넘어지지 않고 저를 쳐다보다가 심판을 보고 넘어지더라.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끝으로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한범은 "뛰면서 행복하기도 했지만 그냥 굉장히 재미있게 축구를 했던 것 같다. 저희가 공을 소유하는 장면도 있고 하니까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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