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감각으로 보면 선수들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일본에 사는 우리(재일교포)와 북한 선수들은 패배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 정대세는 4일(한국시간) 일본 매체 넘버웹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U-23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과 각종 논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정작 이목을 사로잡은 건 그들의 경기력이 아닌 비매너 플레이였다.

'인민 루니' 정대세, 소신 발언! "당연히 자제해야 할 행동"...아시안게임서 北 대표팀 비매너 논란에 '안타까움 토로'

스포탈코리아
2026-10-05 오후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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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현역 시절 감각으로 보면 선수들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일본에 사는 우리(재일교포)와 북한 선수들은 패배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
  • 정대세는 4일(한국시간) 일본 매체 넘버웹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U-23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과 각종 논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 그러나 정작 이목을 사로잡은 건 그들의 경기력이 아닌 비매너 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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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현역 시절 감각으로 보면 선수들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일본에 사는 우리(재일교포)와 북한 선수들은 패배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

정대세는 4일(한국시간) 일본 매체 '넘버웹'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U-23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과 각종 논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앞서 북한 대표팀은 조별리그 B조에서 중국(1-2 패), 아랍에미리트(0-0 무), 이란(4-1 승)과 경쟁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8강전에서 0-1로 석패하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당시 북한은 일본을 상대로 볼 점유율 52% :48%, 슈팅 수 18개(유효 3개) :10개(유효 4개)로 우위를 점하는 등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 39분 일본의 은와디케 우체에게 내준 선제 결승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작 이목을 사로잡은 건 그들의 경기력이 아닌 '비매너 플레이'였다. 북한은 전반 3분 염철경이 일본 우메키 레이를 향해 거친 백태클을 가했고, 불과 1분 뒤에는 라명성이 볼 경합 중 팔꿈치로 상대 목 부위를 가격하는 등 초반부터 위험한 반칙을 연발했다.

여기에 은와디케의 득점 상황에서는 수비수 김유성이 밀려 넘어졌다며 득점 무효를 거세게 주장했다. 주심이 득점을 그대로 인정하자 주장 강주혁을 비롯한 선수단 전체가 거칠게 항의했고, 설상가상경기 종료 후에는양 팀 간의 도열 인사마저 거부하는 촌극을 빚었다.

그렇다면북한 국가대표 출신으로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 '인민 루니'라 불렸던 정대세는 이번 대회에서 후배들의 행보를 어떻게 지켜봤을까.

정대세는 우선 북한의 투지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골을 향한 기세는 예전이나 다름없다. 로켓탄처럼 골문 앞으로 돌진하는 느낌은 든든하다. 멘탈은 아마 세계 최강일 것"이라며 "싸우는 자세는 100점 만점이다. 일본 입장에서는 결코 호락호락하게 넘어갈 수 없는 껄끄러운 상대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논란이 된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냉정한 시각을 보였다. 정대세는 "수비수니까 무책임하게 넘어지지 않았고, 김유성이 플레이를 계속했기에 주심도 그대로 진행한 이유를 이해한다"며 "VAR(비디오 판독)이 개입했다면 확실히 파울이 될 강도였지만, VAR이 없는 상황이라면 내가 주심이었어도 노파울을 선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도열 거부 사태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당연히 자제했어야 할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현역 시절 감각으로 보면 선수들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일본에 사는 우리(재일교포)와 북한 선수들은 패배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 같은 가치관으로 묶어 이야기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일본전을 대하는 북한 선수들의 심리 상태도 대변했다. 정대세는 "동기부여가 엄청나다. 무조건 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뿐일 것"이라며 "일각의 시선과 달리 졌다고 해서 귀국 후 처벌을 받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본에게는 져서 안 된다는 압박감이 그들에게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선브레이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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