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포르투갈 대표팀 트레이닝 캠프를 이탈한 이유를 밝혔다.
- 호날두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성명을 발표하며 최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벌어진 일들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 호날두는 노르웨이전에서 출전하지 않은 뒤 덴마크전을 앞두고 대표팀 캠프를 떠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포르투갈 대표팀 트레이닝 캠프를 이탈한 이유를 밝혔다.
호날두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성명을 발표하며 최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벌어진 일들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논란은 최근 A매치 기간 발생했다. 호날두는 노르웨이전에서 출전하지 않은 뒤 덴마크전을 앞두고 대표팀 캠프를 떠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호날두는 직접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그는 "월드컵 이후 포르투갈 국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준비했다. 대표팀을 완전히 떠나는 날 전하고 싶은 내용이 담긴 편지였고 지금도 가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포르투갈축구협회(FPF)가 잔류를 요청했고, 이후 새롭게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제주스 감독 역시 호날두를 자신의 계획에 포함시켰다.
호날두에 따르면 제주스 감독은 당초 이번 A매치 기간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에 호날두를 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그러나 노르웨이전 당일 상황이 바뀌었다. 호날두는 "점심시간에 감독이 나와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들었다. 감독은 내게 30분 정도 뛸 수 있느냐고 물었다"며 "원래 회복과 훈련 계획에는 없던 일이었지만 당연히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은 30분 동안 뛸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다. 나는 하프타임부터 몸을 풀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투입되지 않았다"며 "감독은 내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끝난 뒤 혼자 있고 싶었다.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고 일어나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며 "현장에서 우리를 응원한 포르투갈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후 호날두는 노르웨이전 이후 제주스 감독과 직접 대화를 나눴고,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라는 데 동의했다.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내가 출전 시간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것,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내 출전 계획을 제안한 사람이 감독 자신이었다는 것, 몸을 풀게 한 뒤 투입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 기자회견에서 제주스 감독의 태도는 달랐다. 호날두는 "기자회견에서 그의 태도는 전날 나와 이야기했을 때와 전혀 달랐다. 내가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공격적인 표현들을 들었다"며 "사적으로 이야기할 때는 전혀 보여주지 않았던 태도였다"고 비판했다.
결국 호날두는 대표팀 캠프를 떠나게 됐다.
그는 "이번이 두 번째로 내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었다. 더 이상의 약속 위반을 기다리지 않고 대표팀 캠프를 떠나기로 했다"며 "내게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진실은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팀 캠프를 떠난 것에 대해서 동료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감독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행동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며"내 행동에 따른 결과는 포르투갈축구협회가 판단하고 처벌해야 한다. 징계에 정상참작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나는 평범한 선수가 아니다. 팀의 주장이고 오히려 그것이 가중 요소가 된다.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 선수의 지위와 관계없이 규칙은 모두에게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은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우리는 한 번 또는 그 이상의 작별 경기를 치를 것이다. 그럴 시간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을 생각할 때 내가 정말 생각하는 것은 경쟁이다"라며 "내가 몸 상태가 좋고 소속팀에서 뛰고 있으며, 내려질 징계를 모두 이행한 뒤라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대표팀을 위해 경쟁하고 승리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호날두는 "이것이 가장 순수한 진실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 bbc sport,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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