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고도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팀 셔우드 전 감독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시작했지만 리그 개막 5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 그는 토트넘이 최근 역사에서 가장 잘 영입한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생각한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고도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팀 셔우드 전 감독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셔우드 전 감독과 토트넘 담당 기자 마이클 브리지가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토트넘의 문제점을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상황은 심각하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시작했지만 리그 개막 5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막대한 투자에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10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 3억 3,000만 파운드(약 5,875억 원)가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가운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친 선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셔우드는 이번 여름 영입한 선수 가운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단 한 명도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새롭게 영입한 선수 중 누구도 나를 감탄하게 만들지 못했다.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는 언제나 결과를 기준으로 평가한다"며 "팀이 계속 패배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선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비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만 그치지 않았다. 셔우드는 "지난 4~5년 동안 토트넘의 선수 영입 성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제대로 된 선수를 영입한 지 상당히 오래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영입 사례로 손흥민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토트넘이 최근 역사에서 가장 잘 영입한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건 상당히 오래전 이야기다! 정말 성공적인 영입을 말하는 것이다"라며 손흥민을 극찬했다.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 정도를 꼽을 수도 있겠지만 그는 부상을 당했다. 그 외에는 이적시장에서 정말 뛰어난 성공 사례가 많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에 대한 이러한 평가는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지난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후 10년 동안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에는 주장 완장까지 넘겨받아 선수단을 이끌었고, 2024/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의 오랜 무관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로 이적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은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액을 투자해 선수단을 개편했음에도 새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경기력뿐만이 아니다. 셔우드는 현재 토트넘 선수단에 리더십을 발휘할 인물마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토트넘에는 개성과 리더십을 갖춘 선수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누군가 나서서 선수들을 결집시키고 상황을 바꾸려는 모습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독에게는 열정이 있다. 하지만 그런 열정은 경기장 안에서도, 라커룸에서도, 매일 훈련하는 훈련장에서도 필요하다. 현재 선수단에 그런 역할을 할 인물이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토트넘은 막대한 이적료를 쏟아붓고도 손흥민에 버금가는 선수는커녕, 이렇다할 선수조차 찾지 못하며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모양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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