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시민구단 전환이 최종 무산된 가운데 주승진 감독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천상무는 10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다만 최근 10기 선수들이 전역하면서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어제 잠이 안 오더라"...'김천 시민구단 전환 무산' 주승진 감독도 착잡한 심경 "팬들, 굉장히 큰 실망감 느꼈을 것"

스포탈코리아
2026-10-10 오후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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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시민구단 전환이 최종 무산된 가운데 주승진 감독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 김천상무는 10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 다만 최근 10기 선수들이 전역하면서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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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김천] 황보동혁 기자=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시민구단 전환이 최종 무산된 가운데 주승진 감독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천상무는 10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김천은 A매치 휴식기 직전 치른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최근 10기 선수들이 전역하면서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남은 시즌을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신병들로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주승진 감독은 "전역자들이 말년 휴가를 나간 뒤 11기, 12기 선수들과 훈련하며 휴식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뒤에 있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을 것 같다. 큰 부담을 갖기보다는 선수들에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수단 구성에는 어려움이 있었다.일반적으로 김천에 입대한 신병들은 일정 기간 훈련을 통해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실전에 투입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존 선수들의 공백으로 인해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 오재혁까지 명단에 포함해야 했다.

주승진 감독은"사실 오재혁의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도 있고 부상자들도 있어 불가피하게 명단에 포함했다"며 "훈련 과정에서 10~15분 정도는 소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신병들도 이제 훈련을 시작했지만 근육에 피로가 쌓여 있어 훈련량이나 강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 선수들 사이에 경쟁 구도가 있었는데 처음으로 부상 위험이 있는 경합 상황에서는 서로를 조금 보호해 주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반가운 소식은 있었다. 바로 박태준의 생애 첫 국가대표팀 발탁이다. 박태준은 최근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선택을 받아 국가대표팀에 승선했고, 우루과이전과 베네수엘라전에 출전하며 A매치 데뷔의 꿈을 이뤘다.

주승진 감독은 "예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태준이는 능력치가 육각형인 선수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자기 역할 이상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대표팀에 변화가 있을 때 한 번쯤은 부름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됐다"며 "본인도 굉장히 기뻐했다. 바라던 일이었던 만큼 앞으로 남은 군 생활에서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대표팀에 다녀온 뒤 하루밖에 훈련하지 못했다. 선발로 내보낼지 벤치에서 시작하게 할지 고민했다"면서도 "우리 김천상무를 대표해 국가대표 선수가 배출됐기 때문에 선발로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상대 안양에 대해선"안양은 마테우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하고 직접 마무리하는 비중도 큰 팀이다. 결국 미드필드 뒷공간을 어떻게 커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수비 라인과 미드필드 라인 사이의 간격을 유지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안양은 공수 전환 상황에서도 특징이 있는 팀이다. 선수들에게 훈련 때부터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며 "유병훈 감독이 재계약하면서 팀도 더욱 안정된 분위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도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천의 시민구단 전환 무산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한편 김천시는 지난 9월 29일 시민구단 전환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천상무가 올해를 끝으로 김천시와의 연고 협약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시민구단으로의 전환까지 무산된 상황이다.

이에 주승진 감독은 "솔직히 저 같은 경우에는 시민구단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뒤에 계신 구단 직원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팬들은 굉장히 큰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생각 때문에 어제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오늘 홈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구단 직원들과 팬들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 생각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것은 남은 시즌 홈에서만큼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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