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가대표옌스 카스트로프가 어깨 수술 후 긴 재활을 마치고 마침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 이처럼 팀이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전해진 카스트로프의 복귀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투쟁심을 갖춘 그가가세한다면 팀 분위기 반전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길었던 부상 악령을 마침내 털어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옌스 카스트로프가 어깨 수술 후 긴 재활을 마치고 마침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옌스.카스트로프가 오늘 그라운드에 복귀해 팀 훈련에합류했다"고발표했다.

그야말로 시련의 연속이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일정을 소화하느라 프리시즌 기간 소속팀에늦게 합류했다. 의욕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던 그는 합류 직후인 지난 7월 팀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며 첫 번째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빠르게 복귀하는 듯했으나, 불과 한 달 만인 8월 또다시 악재가 덮쳤다. FC 로타흐에게른과의친선경기에 나섰던 카스트로프는 경기 도중 심각한 어깨 부상을 입었다.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간 그는 병원 정밀 검진 끝에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줄곧 전력에서 이탈해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견뎌야만 했다.
카스트로프가 자리를 비운 사이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는 끝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시즌 개막 이후분데스리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전패를 기록한 것이다.극심한 부진에 빠진 구단 수뇌부는 지난달 유진 폴란스키 감독을경질하고 알렉산더 블레신 감독을 구원투수로 선임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블레신 감독 체제에서도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좀처럼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팀이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전해진 카스트로프의 복귀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투쟁심을 갖춘 그가가세한다면 팀 분위기 반전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카스트로프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팀 훈련을 소화하는 사진과 함께 "오랜만이다. 다시 한번 제대로 판을 흔들 시간"이라며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8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되며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대표팀에꾸준히 부름을 받은 그는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비록 조별리그 앞선 두 경기에는 결장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대회를 마친 카스트로프는 "내가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소중한 여정이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월드컵의 아쉬움과부상을 모두 털어낸 그가 소속팀에서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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