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SK FC의 파이널A 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분투했던 네게바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 그러나 인천에 패하면서 승점 46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다득점에서 밀려 7위로 정규라운드를 마감하게 됐다.
- 제주SK는 이후 연달아 두 골을 허용하며 결국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SPORTALKOREA=인천] 황보동혁 기자=제주SK FC의 파이널A 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분투했던 네게바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SK는 2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46점으로 6위에 올라 있던 제주SK는 무승부만 거둬도 4년 만의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천에 패하면서 승점 46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다득점에서 밀려 7위로 정규라운드를 마감하게 됐다.
그야말로 뼈아픈 패배였다. 후반 14분 이명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제주SK는 유인수까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네게바가 후반 26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당시 네게바는 득점 직후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제주SK는 이후 연달아 두 골을 허용하며 결국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만난 네게바는 "정말 말하기 어려운 순간이다. 이번 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인천이 경기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전반전 내내 내려서서 경기를 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 모두 일주일 내내 열심히 준비했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요구한 부분을 경기장에서 수행하려고 노력했지만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내가 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정말 너무 아쉽다"고 털어놨다.
특히 동점골을 터뜨린 직후 울컥했던 장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네게바는 "골을 넣은 뒤 감정이 북받쳤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제주SK라는 구단을 얼마나 사랑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 순간에는 우리도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울컥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정말 너무 슬프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했지만 불행하게도 결국 달성하지 못했다"며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올 시즌 리그 9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네게바지만 개인 기록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팀의 성적이었다.
네게바는 "개인적인 공격포인트에 대해서는 전혀 아쉽지 않다. 지금 가장 아쉬운 것은 오늘 경기 결과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패배와 어려운 순간을 통해 배워야 한다. 패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지만 선수라면 이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 결국 다음 날은 새로운 날이다. 다시 일어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SK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제주SK에서의 생활이 너무 좋다. 구단이 최대한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제 제주SK에는 파이널B 5경기가 남아 있다. 오랜 시간 목표로 삼았던 파이널A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네게바는 마지막까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아직 시즌 5경기가 남아 있다. 팬분들과 구단을 위해 최대한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매일매일의 노력과 헌신이다. 모든 훈련과 경기는 선수들이 자신을 증명하는 자리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팬들에게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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