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심정지까지 겪었던 CD 테네리페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 테네리페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데 미겔의 신경학적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
- 데 미겔은 구급차 내에서 심정지를 겪는 위기에 처했으나, 다행히 의료진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가까스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심정지까지 겪었던 CD 테네리페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테네리페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데 미겔의 신경학적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 추가적인 세부 정보는 향후 몇 시간 내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긴급 발표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에스타디오 엘리오도로 로드리게스 로페스에서 펼쳐진 테네리페와 FC 안도라의 2026/27라리가2 12라운드 경기 도중 발생했다.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7분, 테네리페가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맞이했다. 데 미겔은 하프라인 인근에서 넘어오는 롱패스를 받기 위해 날아오는 공에 시선을 고정한 채 전력 질주했다. 이때 안도라의 골키퍼 헤수스 우오노가 이를 차단하고자과감하게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왔다.
이 과정에서충돌이 일어났다.우오노의 무릎이 무방비 상태로 달려들던 데 미겔의 가슴팍을 그대로 가격한 것이다. 엄청난 충격에 데 미겔은 그라운드에 쓰러진 직후 미동조차 하지 못했고,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한 양 팀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의료진을 호출했다. 주심은 우오노에게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그 순간 경기의 승패는 이미 모두의 뒷전으로 밀려났다.

그라운드 위 모든 이들이 머리를 감싸 쥐고 걱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데 미겔은 긴급 응급처치를 거쳐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과정 역시그야말로 사투였다. 데 미겔은 구급차 내에서 심정지를 겪는 위기에 처했으나, 다행히 의료진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가까스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당초 데 미겔은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칸델라리아 대학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위중한 상태이긴 하나 점차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도의 한숨도 잠시, 1차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11시간 만에 신경학적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구단의 추가 발표가 나왔다.
사진=데 아비스,CD 테네리페, 중계화면, 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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