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 2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해 쓰러진 공격수가 끝내 사망하는참극이 벌어졌다. 이로인해 현재 원인을 제공한 골키퍼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3일 오전 8시,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 알라메다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고발표했다.

"살인자!", "처벌하라" 비난 폭주...명치 맞고 사망한 스페인 공격수, 현지에선 가격한 골키퍼 향해 '분노 쇄도 중'

스포탈코리아
2026-11-03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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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스페인 라리가 2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해 쓰러진 공격수가 끝내 사망하는참극이 벌어졌다.
  • 이로인해 현재 원인을 제공한 골키퍼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 3일 오전 8시,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 알라메다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고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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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스페인 라리가 2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해 쓰러진 공격수가 끝내 사망하는참극이 벌어졌다. 이로인해 현재 원인을 제공한 골키퍼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라리가2(스페인 2부 리그) 소속 CD 테네리페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과 목이 메는 슬픔 속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마주했다.3일 오전 8시,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 알라메다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고발표했다.

사고는 하루 전인 2일 열린 테네리페와 FC 안도라의 2026/27라리가2 12라운드경기에서 발생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데 미겔은 후반 추가시간 7분,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맞이했다. 데 미겔은 하프라인 인근에서 넘어오는 롱패스를 받기 위해 날아오는 공에 시선을 고정한 채 전방을 향해 전력 질주했다.

바로 그때, 안도라의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가 이를 차단하기 위해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왔다. 문제는오워노가 무리하게 점프하며 달려들었다는 점. 이 과정에서 오워노의 무릎이데 미겔의 명치 부위를 그대로 강타했다.

엄청난 충격을 입은 데 미겔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의료진이 즉시 투입돼 그라운드 위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송 도중 구급차 안에서 심정지가 찾아오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있었으나, 의료진의 필사적인 심폐소생술(CPR) 끝에 가까스로 맥박을 되찾았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안정을 유지하는 듯했으나, 이튿날 오전 갑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되면서 끝내 영면에 들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테네리페 구단은 "그 어떤 위로의 말로도 슬픔으로 가득 찬 이 비통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다. 깊은 절망에 빠진 유가족과 고인이 사랑했던 사람들, 그리고 이 가혹한 결과에 눈물짓는 모든 테네리페 팬들과 슬픔을 함께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상대 팀이었던 안도라 구단 역시 공식 성명을 내고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데 미겔의 유가족과 동료, 그리고 테네리페 구단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에 동참했다.

이번 비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오워노를 향해서는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테네리페 홈 관중들은 오워노를 향해 "살인자!"라고 외치며 거세게 분노했고, 온라인상에서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등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결국 오워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시스템을 닫았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코페'는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오워노는 이번 사태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충격에 빠져 있었다"며 "안도라 선수단 내부의 충격도 어마어마하다. 일부 선수들은 '축구장에서 겪은 일 중 가장 끔찍한 경험'이라며 참담해했고, 구단 측은 결코 고의로 해를 가할 의도는 없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스페인 현지에서는 스포츠 차원의 중징계는 물론, 형사상 '과실치사' 성립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우선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 징계 규정 제102조에 따르면, 경기 중 상대에게 폭력적인 행위를 가해 심각한 부상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 선수에게는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의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진다.

나아가 법정 공방으로 번질 여지도 충분하다. 스페인 형법 제142조는 과실치사를 중과실과 경과실로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 만약 유의미한 수준의 중과실 치사로 인정될 경우, 1년에서 최고 4년의 징역형이라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 경과실에 그치더라도 3~18개월분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다만, 스포츠 경기 도중 벌어진 특수한 사고인 만큼 당장 형사 처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실제 기소가 이루어지려면 선수가 경기 중 요구되는 수준의 주의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는지, 또 사전에 결과를 예측하고 피할 수 있었는지 등 인과관계에 대한 면밀한 법적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사진=아스, 중계화면, CD 테네리페,헤수스 오워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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