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전직 축구선수가 불륜 관계였던 여성의 돈을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과거 자신의 수입을 훨씬 뛰어넘는 사치 생활을 이어왔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 일본 매체 시즈오카 아사히TV는 2일(한국시간) 전직 축구선수 출신 남성이 불륜 관계였던 여성에게 약 120만 엔(약 1,000만 원)을 가로챈 사건의 첫 공판이 열렸다.
- 이날 법정에서 공개된 진술조서에 따르면 남성은 축구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월수입이 약 12만 엔(약 102만 원)에 불과했음에도 자신의 경제력을 과시하기 위해 고급 자동차와 명품을 구매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일본의 전직 축구선수가 불륜 관계였던 여성의 돈을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과거 자신의 수입을 훨씬 뛰어넘는 사치 생활을 이어왔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매체 '시즈오카 아사히TV'는 2일(한국시간) "전직 축구선수 출신 남성이 불륜 관계였던 여성에게 약 120만 엔(약 1,000만 원)을 가로챈 사건의 첫 공판이 열렸다. 남성은 이날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고인은 일본 시즈오카시 시미즈구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으로, 과거 축구선수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불륜 관계였던 여성에게 빚을 정리하기 위한 개인회생 절차 비용이 필요하다고 속여 총 9차례에 걸쳐 약 120만 엔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일 시즈오카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남성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며 "틀림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남성이 아내와 이혼한 뒤 자신과 함께 살아갈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이에 남성의 채무 사실을 알게 된 뒤 그의 급여로는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대신 갚아주기 시작했다.
검찰은 남성이 이러한 피해 여성의 연애 감정을 악용해 돈을 가로챘다며 범행의 악질성을 지적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남성의 과거 생활 방식이었다. 이날 법정에서 공개된 진술조서에 따르면 남성은 축구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월수입이 약 12만 엔(약 102만 원)에 불과했음에도 자신의 경제력을 과시하기 위해 고급 자동차와 명품을 구매했다.
심지어 매달 신용카드 결제 대금만 약 80만 엔(약 678만 원)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남성은 금융업체 등에서도 돈을 빌리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로 인해 결국 범죄에 까지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

한편이날 재판에서는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바로 피고인의 아내가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남편을 감싸고 나선 것이다.
아내는 변호인으로부터 피해 금액을 어떻게 변제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자 "남편의 누나가 저를 믿고 전액을 빌려줬기 때문에 그 돈으로 갚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불륜 상대 여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불륜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하지 않겠다"며 "남편이 저지른 일에 대해 가족으로서 죄송한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친척에게 돈을 빌렸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배신당해 상처받았지만,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남편은 여전히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다. 남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곁에서 돕고 싶다"고 증언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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