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하나은행 초청 A매치 평가전에서 0-1로 패배했다.
- 클린스만호는 출범 이후 첫 승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 0-1로 패배하면서 클린스만호의 첫 승은 또 미뤄졌다.


[스포탈코리아=부산] 반진혁 기자= 클린스만호의 첫 승이 또 무산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하나은행 초청 A매치 평가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클린스만호는 출범 이후 첫 승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대한민국은 4-4-2 전술을 가동했다. 오현규와 황희찬이 투톱을 구성했고 이재성과 이강인이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황인범과 원두재가 형성했고 이기제, 박지수, 정승현, 안현범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기선제압은 페루의 몫이었다. 전반 4분 수비 실책 이후 흐른 볼을 잡은 파울로 게레로가 날카로운 슈팅을 연결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던 전반 9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마크를 하지 못한 브라이언 레이나가 너무 쉽게 볼을 잡았고 연결한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일격을 당한 대한민국은 반격에 나섰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연계가 매끄럽지 않아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 24분 황희찬이 과감한 돌파 이후 회심의 슈팅을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기회를 엿봤다. 전반 27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반 33분 이강인이 위협적인 왼발 슈팅으로 페루를 두드렸다.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도 슈팅을 선보였지만, 수비에 막혀 결실을 보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대한민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황희찬이 압박으로 볼을 빼앗았고 드리블 돌파 후 패스를 내줬다. 이것을 오현규가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았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냈다. 오현규, 이재성을 빼고 조규성과 홍현석을 투입했다.
페루의 공세는 위협적이었다. 대한민국 수비의 비어있는 뒷 공간을 잘 공략했고 날카로운 공격 전개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대한민국은 원두재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박용우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대한민국은 후반 27분 황희찬의 연결한 크로스를 이강인이 헤더 슈팅으로 가져가는 등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 31분 이강인이 간결한 드리블로 페루 수비를 무너트린 후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조규성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득점은 무산됐다.
대한민국은 후반 40분 황의조, 나상호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고 득점에 주력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연결하는 슈팅은 빈번히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민국은 페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0-1로 패배하면서 클린스만호의 첫 승은 또 미뤄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