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선은 14일 새벽(한국 시간) 요르단과 준결승을 앞두고 저녁 식사 중 논쟁이 일어났다. 매체에 따르면 요르단전 전날 한국 국가대표팀에 균열이 생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매번 같은 비슷한 라인업을 고수했고, 상대 전술에 대응하는 타이밍도 늦었다.

무전술부터 불화까지...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에서 대체 무엇을 했나

스포탈코리아
2024-02-14 오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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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 새벽(한국 시간) 요르단과 준결승을 앞두고 저녁 식사 중 논쟁이 일어났다.
  • 매체에 따르면 요르단전 전날 한국 국가대표팀에 균열이 생겼다.
  • 클린스만 감독은 매번 같은 비슷한 라인업을 고수했고, 상대 전술에 대응하는 타이밍도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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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무엇을 했을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 새벽(한국 시간) “요르단과 준결승을 앞두고 저녁 식사 중 논쟁이 일어났다. 한국은 놀랍게도 2-0으로 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요르단전 전날 한국 국가대표팀에 균열이 생겼다. 이강인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즐기려고 했다. 그런데 ‘주장’ 손흥민은 팀의 조직력을 위해 먼저 식탁에서 일어나는 것을 만류했다.

소식통은 “갑자기 싸움이 일어났다. 몇몇 젊은 선수들이 매우 빨리 식사를 하고 탁구를 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손흥민이 그들에게 앉으라고 이야기했다. 몇 초 만에 선수들이 식사 공간으로 쏟아져 들어왔고 싸움이 일어났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싸움을 말리다가 손가락을 다쳤다. 실제로 요르단전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포착됐다.



‘더선’의 보도 이후 국내 매체의 보도가 쏟아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 숙소 식당 바로 옆에는 탁구장이 있었다.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후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 중 일부가 격하게 탁구를 쳤다.

당시 식당에는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있었다. 이를 본 손흥민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탁구를 치던 선수들에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으니 자제하라고 꾸중했다. 이 과정에서 다툼이 시작됐다. 내분이 일어난 한국은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맥없이 패배했다.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다.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같은 선수들도 지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들을 한 팀으로 묶지 못했다. 아시안컵 무대에서 마주친 모든 상대보다 한 수 위 전력을 자랑했지만 경기력은 그 이하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매번 같은 비슷한 라인업을 고수했고, 상대 전술에 대응하는 타이밍도 늦었다.

전술적인 능력이 전혀 없는 클린스만 감독이 내세울 수 있는 건 선수 시절 명성에서 나오는 ‘선수단 장악’ 밖에 없었다. 그런데 선수단도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

선수단 사이에서 다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젊은 선수들 입장에선 경기를 앞두고 긴장을 풀기 위해 탁구를 즐겼을 수도 있고, 베테랑 선수들은 이를 중요한 경기 전날 컨디션 관리와 부상 방지 등 이유로 좋지 않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툼에 개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 사이에서 규율을 정하고, 다툼을 방지하고, 불화를 봉합하는 건 감독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에서 제대로 한 게 아무것도 없는 셈이다.

전술도 없고 선수단 관리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을 과연 감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축구협회가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내야 할 때다. 만약 이번 사건을 확실히 마무리 짓지 못한 채 흐지부지 넘어가게 된다면 한국 축구의 암흑기가 시작될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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