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최후방을 보강할 전망이다.
-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클라린의 보도를 인용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맨유 이적이 준비가 다 된 상태라고 전했다.
- 올 시즌 주전 안드레 오나나와 백업 알타이 바이은디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골키퍼진 개편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최후방을 보강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클라린'의 보도를 인용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맨유 이적이 준비가 다 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마르티네스는현재 빌라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양 구단 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거래 성사가 가까워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마르티네스는 무명 시절과 수차례의 임대를 거쳐 정상급 골키퍼로 도약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0년 아스널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여러 클럽을 전전하는 임대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0/21시즌 애스턴 빌라로 이적한 이후 반전이 시작됐다. 특유의 날카로운 반사신경과 결정적인 선방 능력을 앞세워 주전 자리를 꿰찼고, 늦은 나이에 자신의 전성기를 열었다.

그 진가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극대화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그는 경기마다 압도적인 집중력과 선방쇼를 펼치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고,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도 마르티네스는 총 53경기에 출전해 16경기 무실점, 총 61실점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기며 빌라의 최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불안했던 수비진 속에서도 꾸준한 안정감을 보이며 여전히 클래스가 살아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구단 사정은 마르티네스의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애스턴 빌라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재정 구조 조정이 불가피해졌고, 고액 주급자 정리 차원에서 마르티네스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 틈을 타 맨유가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든 모양새다. 올 시즌 주전 안드레 오나나와 백업 알타이 바이은디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골키퍼진 개편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매체는 "마르티네스의 계약에는 2,500만 유로(약 40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나, 맨유는 이 금액을 지불해서라도그를 핵심 자원으로 영입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전하며, 맨유가 이번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365 SC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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