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현장스포란 현장르포와 스포탈코리아를 결합한 단어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호의 해외 원정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코너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장장 약 16시간의 장거리 비행을 거쳐 한국시간 11일 오후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 이날 눈길을 끈 건 적지 않은 수의 쿠웨이트 현지 축구팬이었다.
[스포탈코리아=쿠웨이트(쿠웨이트시티)] 배웅기 기자= '현장스포'란 '현장르포'와 '스포탈코리아'를 결합한 단어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호의 해외 원정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코너다. 이번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의 당락을 결정 지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2연전에 함께하며 현지 동향과 훈련 및 경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편집자 주>
홍명보호가 운명을 결정 지을 11월 A매치의 첫 결전지인 쿠웨이트에 입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장장 약 16시간의 장거리 비행을 거쳐 한국시간 11일 오후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환영 인파와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은 대표팀은 곧장 버스에 올라 숙소로 향했고, 오후 훈련을 시작으로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눈길을 끈 건 적지 않은 수의 쿠웨이트 현지 축구팬이었다. 대표팀이 탑승한 비행기의 착륙 소식이 전광판을 통해 알려지자 일반인은 물론 공항 직원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표팀 입국이 비자 확인 등 수속 절차로 약 1시간 30분 가까이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고, 쿠웨이트 축구협회(KFA) 관계자도 현장에 나와 환영할 준비를 마쳤다.
취재진 역시 공항에 도착해 대표팀을 기다리는 와중 한 직원이 찾아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같이 오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그는 자신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대한민국 스타플레이어를 모두 알고 있다며 기뻐했지만 해외파의 경우 별도 입국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다소 실망한 눈치였다.
전 세계 통틀어 까다롭기로 유명한 입국 심사 단계에서도 손흥민을 찾는 목소리가 들렸다. 쿠웨이트는 입국 후 도착비자를 발급받거나 혹은 온라인 구매 후 해당 서류를 구비해 수속 절차를 밟아야 한다. 취재진 또한 더운 날씨에 1시간 이상 대기하며 왠지 모르는 긴장감에 마른 침을 삼켰다. 그러나 긴장이 무색하게 비자 수속 담당 직원의 첫 질문에 실소가 터졌다.
"SON(손흥민)도 와?"
갑작스러운 질문에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합류할 것이라고 대답하자 "왜 온대?"라며 쿠웨이트의 패배를 예상했고, 이어 "매우 바빠질 것 같다(Very busy)"라고 말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후 직원은 표정을 180도 바꾸더니 "쿠웨이트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취재진의 입국을 환영했다. 직원의 유머러스한 모습에 긴장감을 한결 덜어낼 수 있었다.
쿠웨이트 국제공항 직원을 비롯한 쿠웨이트 국민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손흥민은 한국시간 12일 오후 중으로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오현규(KRC 헹크)와 함께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첫 훈련은 11일 오후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대표팀은 현지 적응 및 회복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한편 대표팀은 쿠웨이트와 24번 맞붙어 12승 4무 8패를 기록했다. 최근 맞대결은 2015년 원정 경기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만나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2016년 3월 한국 홈경기는 쿠웨이트의 FIFA 징계로 몰수승 처리된 바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홍명보호가 운명을 결정 지을 11월 A매치의 첫 결전지인 쿠웨이트에 입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장장 약 16시간의 장거리 비행을 거쳐 한국시간 11일 오후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환영 인파와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은 대표팀은 곧장 버스에 올라 숙소로 향했고, 오후 훈련을 시작으로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눈길을 끈 건 적지 않은 수의 쿠웨이트 현지 축구팬이었다. 대표팀이 탑승한 비행기의 착륙 소식이 전광판을 통해 알려지자 일반인은 물론 공항 직원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표팀 입국이 비자 확인 등 수속 절차로 약 1시간 30분 가까이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고, 쿠웨이트 축구협회(KFA) 관계자도 현장에 나와 환영할 준비를 마쳤다.
취재진 역시 공항에 도착해 대표팀을 기다리는 와중 한 직원이 찾아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같이 오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그는 자신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대한민국 스타플레이어를 모두 알고 있다며 기뻐했지만 해외파의 경우 별도 입국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다소 실망한 눈치였다.
전 세계 통틀어 까다롭기로 유명한 입국 심사 단계에서도 손흥민을 찾는 목소리가 들렸다. 쿠웨이트는 입국 후 도착비자를 발급받거나 혹은 온라인 구매 후 해당 서류를 구비해 수속 절차를 밟아야 한다. 취재진 또한 더운 날씨에 1시간 이상 대기하며 왠지 모르는 긴장감에 마른 침을 삼켰다. 그러나 긴장이 무색하게 비자 수속 담당 직원의 첫 질문에 실소가 터졌다.
"SON(손흥민)도 와?"
갑작스러운 질문에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합류할 것이라고 대답하자 "왜 온대?"라며 쿠웨이트의 패배를 예상했고, 이어 "매우 바빠질 것 같다(Very busy)"라고 말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후 직원은 표정을 180도 바꾸더니 "쿠웨이트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취재진의 입국을 환영했다. 직원의 유머러스한 모습에 긴장감을 한결 덜어낼 수 있었다.
쿠웨이트 국제공항 직원을 비롯한 쿠웨이트 국민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손흥민은 한국시간 12일 오후 중으로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오현규(KRC 헹크)와 함께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첫 훈련은 11일 오후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대표팀은 현지 적응 및 회복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한편 대표팀은 쿠웨이트와 24번 맞붙어 12승 4무 8패를 기록했다. 최근 맞대결은 2015년 원정 경기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만나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2016년 3월 한국 홈경기는 쿠웨이트의 FIFA 징계로 몰수승 처리된 바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