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포란 현장르포와 스포탈코리아를 결합한 단어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호의 해외 원정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코너다. 이번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의 당락을 결정 지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2연전을 함께하며 현지 동향과 훈련 및 경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대표팀 훈련장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여정이었다.

[현장스포:쿠웨이트⑬] 신전떡볶이 쿠웨이트 1호점에 손흥민을 묻다

스포탈코리아
2024-11-16 오전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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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현장스포란 현장르포와 스포탈코리아를 결합한 단어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호의 해외 원정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코너다.
  • 이번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의 당락을 결정 지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2연전을 함께하며 현지 동향과 훈련 및 경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 대표팀 훈련장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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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쿠웨이트(쿠웨이트시티)] 배웅기 기자= '현장스포'란 '현장르포'와 '스포탈코리아'를 결합한 단어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호의 해외 원정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코너다. 이번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의 당락을 결정 지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2연전을 함께하며 현지 동향과 훈련 및 경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편집자 주>

제목만 보면 고개가 갸우뚱할 기사다. 쿠웨이트에 신전떡볶이라니, '기자가 외지에 나가있더니 이상해진 건가'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쿠웨이트에는 실제로 국내 신전떡볶이 체인점이 오픈해 있다. 대표팀의 중동 2연전 취재 차 방문한 쿠웨이트에서 이토록 신박한 취재원은 또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쿠웨이트전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일정을 비웠다.

매장 내부는 전통적인 느낌을 띠었고, 곳곳에 한글이 써져 한국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운 음식을 판매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쿠웨이트 현지인이 드나들었다. 음식은 어묵볶음, 무생채 등 기본 반찬이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맛 역시 비슷했다. 대표팀 훈련장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여정이었다.


아쉽게도 한국인 직원은 없었지만 일명 K-문화를 사랑하는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한국인 기자의 방문에 놀란 한 직원은 "한국에서 왔냐"고 물으며 무척이나 반가워했고, 네팔 출신 직원은 자신의 동생이 한국에서 대학을 다닌다며 씩 웃어 보였다.

식사 중 슬그머니 찾아온 필리핀 출신 직원은 "모레 이벤트(한국과 쿠웨이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때문에 온 것인가"라며 "혹시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도 쿠웨이트에 왔냐"고 질문했다. 맞다고 대답하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손흥민을 알고 있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 부탄 출신의 또다른 직원은 손흥민을 무척 잘 안다는 듯 기세등등한 모습이었다.



쿠웨이트에 '손흥민 열풍'은 계속됐다. 소집 후 첫 풀 트레이닝이 예정된 12일 손흥민이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너 나 할 것 없이 경기장에 모여들었다. 경비가 삼엄하지 않은 탓에 일부 외부인이 경기장에 몰래 들어갔다 쫓겨나는 해프닝이 생기기도 했다. 쿠웨이트전 당일에도 취재진을 마주하는 사람마다 "SON(손흥민)"을 외쳤다.

웃지 못할 상황도 생겼다. 쿠웨이트전 당시 장내 아나운서가 각 팀 출전 선수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을 연호하자 가장 뜨거운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쿠웨이트 선수 중에서는 주장이자 한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 진출한 파하드 알하제리(쿠웨이트 SC)가 큰 환호를 받았지만 손흥민에게 비할 바는 되지 못했다.


한편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에서 직접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A매치 역대 최다골 공동 2위(130경기 50골)로 올라섰고,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103경기 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득점 직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쿠웨이트 취재진은 자주 보기 힘든 귀한 광경에 몰려들어 연신 셔터를 눌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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