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패했지만,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후배인 박주영(울산 HD)에게 찬사를 보냈다.
- 수원FC는 23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서 정승원의 멀티골에도 불구 울산에 2-4로 패했다.
- 공교롭게 김은중 감독이 현역 시절 박주영의 데뷔 골을 도왔다.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패했지만,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후배인 박주영(울산 HD)에게 찬사를 보냈다.
수원FC는 23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서 정승원의 멀티골에도 불구 울산에 2-4로 패했다.
같은 시간 포항스틸러스가 강원FC에 패했다. 수원은 포항과 승점 53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 앞서 5위로 시즌을 마쳤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은중 감독은 “우선, 울산 HD의 3연패를 축하드린다. 양 팀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선사했다. 멀리서 마지막 경기까지 와서 응원을 해주신 팬들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즌 초 강등 후보로 거론됐던 수원은 김은중 감독의 리더십과 지략 덕에 파이널A에 진출, 최종 5위라는 성적을 냈다.
그는 “1년이 어떻게 지나 갔나 모를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흘렀다. 지난해 강등권까지 갔다가 살아났다. 파이널A에 오른 것만으로 대단하다. 5위로 마친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인 것 같다. 어려운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은 내일부터 휴가를 받겠지만, 코칭스태프는 내년 준비를 해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시즌 중에 이승우(전북현대) 이적을 포함해 많은 일이 있었다. 김은중 감독은 “지나간 일은 이야기 하고 싶지 않지만, 중간에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팀이 흔들렸던 게 사실이다. 힘든 과정과 고통을 선수들이 받았다. 나 역시 힘든 부분이 있었고, 한 팀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냈다. 마지막에 좋은 승리로 마무리했다”고 뿌듯해했다.
은퇴를 목전에 둔 박주영(울산)이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으로 수원에 비수를 꽂았다. 후배의 활약은 지켜본 김은중 감독은 “마지막에 주영이가 골을 넣으면서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 마치 내가 어시스트를 한 것 같다. 끝나고 축하 인사를 했다”고 멋쩍게 웃었다.
공교롭게 김은중 감독이 현역 시절 박주영의 데뷔 골을 도왔다. 그는 “주영이의 마지막 어시스트를 내가 한 것 같다. 기분이 좋지 않지만...서울에서 밥 한번 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농담을 건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23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서 정승원의 멀티골에도 불구 울산에 2-4로 패했다.
같은 시간 포항스틸러스가 강원FC에 패했다. 수원은 포항과 승점 53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 앞서 5위로 시즌을 마쳤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은중 감독은 “우선, 울산 HD의 3연패를 축하드린다. 양 팀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선사했다. 멀리서 마지막 경기까지 와서 응원을 해주신 팬들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즌 초 강등 후보로 거론됐던 수원은 김은중 감독의 리더십과 지략 덕에 파이널A에 진출, 최종 5위라는 성적을 냈다.
그는 “1년이 어떻게 지나 갔나 모를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흘렀다. 지난해 강등권까지 갔다가 살아났다. 파이널A에 오른 것만으로 대단하다. 5위로 마친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인 것 같다. 어려운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은 내일부터 휴가를 받겠지만, 코칭스태프는 내년 준비를 해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시즌 중에 이승우(전북현대) 이적을 포함해 많은 일이 있었다. 김은중 감독은 “지나간 일은 이야기 하고 싶지 않지만, 중간에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팀이 흔들렸던 게 사실이다. 힘든 과정과 고통을 선수들이 받았다. 나 역시 힘든 부분이 있었고, 한 팀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냈다. 마지막에 좋은 승리로 마무리했다”고 뿌듯해했다.
은퇴를 목전에 둔 박주영(울산)이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으로 수원에 비수를 꽂았다. 후배의 활약은 지켜본 김은중 감독은 “마지막에 주영이가 골을 넣으면서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 마치 내가 어시스트를 한 것 같다. 끝나고 축하 인사를 했다”고 멋쩍게 웃었다.
공교롭게 김은중 감독이 현역 시절 박주영의 데뷔 골을 도왔다. 그는 “주영이의 마지막 어시스트를 내가 한 것 같다. 기분이 좋지 않지만...서울에서 밥 한번 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농담을 건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