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엔진 김봉수(25)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비록 준우승이라는 목표를 놓쳤지만 상무 축구단 창단 이래 최고 순위(2020시즌 상주 4위)를 경신하는 등 승격 첫 시즌에 동화를 써 내려간 김천이다. 그 중심에는 올 시즌 전경기 선발 출전 업적을 이룩하며 공수 양면 맹활약을 펼친 김봉수가 있었다.

[현장목소리] '대표팀 첫 발탁' 김천 김봉수, "시차 적응 때문에 피곤하지만…잊을 수 없는 경험"

스포탈코리아
2024-11-23 오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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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김천상무 엔진 김봉수(25)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 비록 준우승이라는 목표를 놓쳤지만 상무 축구단 창단 이래 최고 순위(2020시즌 상주 4위)를 경신하는 등 승격 첫 시즌에 동화를 써 내려간 김천이다.
  • 그 중심에는 올 시즌 전경기 선발 출전 업적을 이룩하며 공수 양면 맹활약을 펼친 김봉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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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김천]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 '엔진' 김봉수(25)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김천은 23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홈경기 최종전에서 3-1로 아쉽게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록 준우승이라는 목표를 놓쳤지만 상무 축구단 창단 이래 최고 순위(2020시즌 상주 4위)를 경신하는 등 승격 첫 시즌에 동화를 써 내려간 김천이다. 그 중심에는 올 시즌 전경기 선발 출전 업적을 이룩하며 공수 양면 맹활약을 펼친 김봉수가 있었다.

2021년 제주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김봉수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기량이 꽃을 피웠고, 지난해 말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하며 김천 입단이 확정됐다. 함께 입대한 동기들과 비교해 가장 먼저 출전 기회를 확보했고, 센터백·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정정용 감독의 페르소나로 거듭났다.



11월 초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 6차전에 동행할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김봉수의 이름을 호명했다. 어린 시절 연령별 대표팀과 유독 연이 없던 김봉수의 꿈만 같은 반전이었다.

비록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열흘 가까이 대표팀에 몸담은 것은 김봉수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다. 무엇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몸을 부대끼며 한층 성장하는 기회를 얻었다. 개인적인 동기부여 또한 더욱 또렷해졌을 터다.

취재진은 서울전을 앞두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던 김봉수를 만나볼 수 있었다.


▲ 이하 김봉수 일문일답.

- 21일 귀국하고 이틀 만의 경기다. 피곤하지 않은지.

피곤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라면 핑계 대지 않고 해야 한다.

- 국가대표로 보낸 지난 2주는 어땠는지.

형들이 말을 많이 걸어주시고, 잘 챙겨주셨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정말 재밌었다.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홍)현석(1. FSV 마인츠 05)이나 (이)기혁(강원FC)이는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제주에서 같이 뛴 형들도 있었던지라 적응은 어렵지 않았다. 데뷔하지 못해 아쉽지만 (홍명보) 감독님의 선택이고, 저는 이를 동기부여 삼아 나아갈 것이다.

- 김민재, 이강인, 손흥민 등 톱클래스 선수들과 훈련했는데.

첫날 훈련할 때부터 워낙 좋은 선수들이라는 걸 느꼈다. 왜 세계적인 리그에서 계속 경기에 나서는지 알 수 있었다. 모두 개인 기술이 뛰어났고, 심지어 첫 터치부터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


- 프로 데뷔 이후 전경기 선발 출전하는 시즌은 처음이다.

워낙 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보니 관리에 신경을 더욱 쓰는 것 같다.(웃음) 또 제가 잘해서 성장해야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김천에서 잘하다 보니 대표팀 같은 좋은 기회도 찾아온 것 같다.

- 정정용 감독이 본인의 어떤 부분을 높게 평가하는 것 같은지.

제가 확 튀는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무래도 감독님께서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게 아닐까 싶다.

-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주에서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시즌에도 저희랑 경기 시간이 다르면 제주 경기는 꾸준히 챙겨봤다. 돌아가야 하는 팀이기 때문에 어떻게 축구를 하는지 공부하고 있고, 선수들에게 분위기는 어떤지 등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 제가 (서)진수랑 친해 연락을 자주 한다. 내년에는 (이)창민(거제시민축구단)이 형도 복귀하기 때문에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년이 돼봐야 아는 것이고, 저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은 어느 곳인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보고 있는데 어디가 더욱 편하다 이런 건 딱히 없다.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지금은 어느 위치든 적응을 해놓아 다 편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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