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그야말로 스승이었다.
- 광주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헤이스, 박태준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 선수 개개인을 단순히 팀의 구성원이자 소모품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발전해 나가길 원하는 스승 이정효의 진심이 느껴졌다.
[SPORTALKOREA=서울] 박윤서 기자=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그야말로 스승이었다. 리스크는 스스로에게 돌렸고 선수단에겐 가슴 벅찬 꿈을 선물했다.
광주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헤이스, 박태준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리그 10경기에서 4승 4무 2패(승점 16)로 2위에 자리했다. 특별히 이날 결과로 서울 상대 공식전 5연승을 챙겼다. 지난해 리그에서 3번 모두 이기더니 올 시즌 첫 맞대결마저 이겼다. 광주가 '서울 킬러'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이유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들었을 것이다. 이렇게 승리를 가져온 부분에 대해서 정말 자랑스럽고 칭찬해 주고 싶다. 이번 경기가 우리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이정효 감독은 경기 내내 평소보다 크게 샤우팅 하며 선수들을 일깨웠다. 경기 후 팬들 앞에선 힘찬 모습으로 승리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이에 "보시는 분들은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극복하고 이겨낸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조금 더 표현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승점 3점을 얻은 광주지만, 안영규, 브루노가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되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다. 이정효 감독은 "안영규는 갈비뼈 쪽이다.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브루노, 안영규의 정확한 상태는 정밀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점수 차, 선수단 여건 등과 별개로 특유의 색깔과 철학을 유지하는 팀이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결과도 좋았다. 광주는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은 사뭇 달랐다. 경기 막판 다소 내려앉았다. 시간을 지연시키는 듯한 인상도 남겼다.
취재진은 매너볼을 언급하며 관련 질문을 건넸다. 이정효 감독은 "내가 욕을 먹으면 된다. 내가 시켰다. 오늘 정말 이기고 싶어서 그랬다. 선수들은 아마 그럴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내가 시킨 행동이기 때문에 나를 욕하시면 된다"라고 화살을 돌렸다.
광주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ACLE 일정 차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출국 전 좋은 흐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단에 큰 꿈을 심어 주고 싶단 약속을 지켰다. 그 부분에 있어선 흔치 않게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의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ACLE에 또 나가고 싶어 한다. 우리가 우승하면 또 나간다. 그런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일본, 중국팀들과 부딪히며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젠 선수들이 보다 높은 곳을 올려다보고 있다. 더욱 높은 곳을 올려 보며 이 선수들이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선수 개개인을 단순히 팀의 구성원이자 소모품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발전해 나가길 원하는 스승 이정효의 진심이 느껴졌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 광주FC
광주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헤이스, 박태준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리그 10경기에서 4승 4무 2패(승점 16)로 2위에 자리했다. 특별히 이날 결과로 서울 상대 공식전 5연승을 챙겼다. 지난해 리그에서 3번 모두 이기더니 올 시즌 첫 맞대결마저 이겼다. 광주가 '서울 킬러'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이유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들었을 것이다. 이렇게 승리를 가져온 부분에 대해서 정말 자랑스럽고 칭찬해 주고 싶다. 이번 경기가 우리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이정효 감독은 경기 내내 평소보다 크게 샤우팅 하며 선수들을 일깨웠다. 경기 후 팬들 앞에선 힘찬 모습으로 승리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이에 "보시는 분들은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극복하고 이겨낸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조금 더 표현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승점 3점을 얻은 광주지만, 안영규, 브루노가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되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다. 이정효 감독은 "안영규는 갈비뼈 쪽이다.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브루노, 안영규의 정확한 상태는 정밀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점수 차, 선수단 여건 등과 별개로 특유의 색깔과 철학을 유지하는 팀이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결과도 좋았다. 광주는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은 사뭇 달랐다. 경기 막판 다소 내려앉았다. 시간을 지연시키는 듯한 인상도 남겼다.
취재진은 매너볼을 언급하며 관련 질문을 건넸다. 이정효 감독은 "내가 욕을 먹으면 된다. 내가 시켰다. 오늘 정말 이기고 싶어서 그랬다. 선수들은 아마 그럴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내가 시킨 행동이기 때문에 나를 욕하시면 된다"라고 화살을 돌렸다.
광주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ACLE 일정 차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출국 전 좋은 흐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단에 큰 꿈을 심어 주고 싶단 약속을 지켰다. 그 부분에 있어선 흔치 않게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의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ACLE에 또 나가고 싶어 한다. 우리가 우승하면 또 나간다. 그런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일본, 중국팀들과 부딪히며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젠 선수들이 보다 높은 곳을 올려다보고 있다. 더욱 높은 곳을 올려 보며 이 선수들이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선수 개개인을 단순히 팀의 구성원이자 소모품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발전해 나가길 원하는 스승 이정효의 진심이 느껴졌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 광주F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