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가 마요르카를 상대로 모욕적인 발언을 한 발렌시아를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마요르카와 발렌시아는 지난달 23일 리그 11라운드를 통해 맞붙었다. 이강인이 친정을 방문한 경기로 이목을 끈 이날 후반 38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마요르카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강인은 세리머니도 안 했는데…발렌시아 팬들은 욕설→조사 착수

스포탈코리아
2022-11-11 오전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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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스페인 라리가가 마요르카를 상대로 모욕적인 발언을 한 발렌시아를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 마요르카와 발렌시아는 지난달 23일 리그 11라운드를 통해 맞붙었다.
  • 이강인이 친정을 방문한 경기로 이목을 끈 이날 후반 38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마요르카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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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스페인 라리가가 마요르카를 상대로 모욕적인 발언을 한 발렌시아를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마요르카와 발렌시아는 지난달 23일 리그 11라운드를 통해 맞붙었다. 이강인이 친정을 방문한 경기로 이목을 끈 이날 후반 38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마요르카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강인에게 애틋함이 큰 하루였다. 이강인은 10살이던 2011년 발렌시아 아카데미에 합류한 뒤 10년을 보냈다. 발렌시아를 통해 라리가에 데뷔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비록 지난해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와 계약했지만 여전히 큰 의미를 지닌 친정이었다.

올 시즌 성장한 모습으로 발렌시아를 상대한 이강인은 1-1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승리에 가까워진 상황에서도 이강인은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친정 팬들을 고려해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린 뒤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도발하지 않으려는 이강인과 달리 발렌시아의 일부 팬은 모욕적인 언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스페인 언론 '엘데스마르케'는 "라리가 사무국은 발렌시아 팬들이 이강인과 마요르카를 향해 비난 구호를 한 상황을 파악해 징계위원회에 고발했다"며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가 규정으로 금지한 폭력, 인종차별, 혐오, 편협함 등의 행동을 한 발렌시아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라리가 사무국이 확인한 규정 위반은 세 가지다. 전반 9분 경기장 남쪽 섹터의 800명 팬은 10초 동안 마요르카의 프레드락 라이코비치 골키퍼를 향해 "저길 봐, 쟤는 골키퍼가 아니라 XX야"라고 모욕했다. 전반 33분 또 다시 같은 지역의 팬들은 넘어진 마요르카 선수를 향해 "밟아, 밟아"라고 폭력적인 행위를 선동했다.

이강인을 향한 욕설은 후반 19분에 나왔다. 이번에도 같은 구역에서 이강인을 향해 "개XX"라는 문구가 들어간 노래를 강성 팬들이 부른 게 확인됐다.

라리가 사무국은 "경기 내내 특정 구역에서만 문제의 행동이 발생했다. 다른 지역 팬들은 적절한 행동을 유지했다"며 "구단은 앞으로 관련 구역을 엄중하게 통제하고 전광판을 통해 폭력적인 행동을 경고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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