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에서 계륵으로 전락한 마르크 쿠쿠렐라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 쿠쿠렐라는 스페인의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 지난 시즌 쿠쿠렐라는 33경기에 나섰지만 브라이튼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에서 ‘계륵’으로 전락한 마르크 쿠쿠렐라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맨유가 쿠쿠렐라 임대 영입을 위한 조건을 첼시에 문의했다. 아직 구체적인 제안이나 협상은 없었다. 맨유는 너무 비싸지 않은 새 왼쪽 풀백을찾고 있다. 3명의 후보가 있지만 아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쿠쿠렐라는 스페인의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그는 라리가 헤타페로 이적한 후 준수한 기량을 갖춘 왼쪽 풀백이 됐다. 쿠쿠렐라는 헤타페 임대 시절이었던 2019/20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6경기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헤타페 완전 이적 후 2020/21시즌에는 39경기 3골 9도움을 올렸다.

쿠쿠렐라는 2021년 8월 헤타페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입단하면서 잉글랜드에 입성했다. 그는 EPL 첫 시즌부터 브라이튼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쿠쿠렐라는 2021/22시즌 브라이튼에서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와 왼쪽 윙백을 오가며 39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브라이튼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를 바탕으로 쿠쿠렐라는 6530만 유로(한화 약 935억 원)에 첼시에 둥지를 틀었다. 첼시 때부터 그의 선수 경력은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쿠쿠렐라는 33경기에 나섰지만 브라이튼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뉴캐슬은 쿠쿠렐라 대신 첼시 유망주 루이스 홀과 계약했다.


이번 시즌 첼시에서 쿠쿠렐라의 전망은 밝지 않다. 첼시는 리그 3경기를 치렀지만 그는 단 한 경기에도 나오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감독은 왼쪽 윙백에 쿠쿠렐라보다 벤 칠웰, 이안 마트센 등을 선호하고 있다. 센터백 자리에는 레비 콜윌이 쿠쿠렐라보다 우선 순위가 높다.


포체티노의 구상에서 제외된 쿠쿠렐라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구단은 맨유다. 맨유는 왼쪽 측면 수비수에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인 루크 쇼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는 현재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다. 백업 타이럴 말라시아도 아직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했다. 다만 첼시는 이번 시즌 라이벌 맨유와 순위 싸움을 해야 하기에 임대를 허락할 지는 미지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